참고로 나는 빨래를 10차로 처음 접한 개로리이고
다들 9차와 비교 많이 한 거 알고 있었지만
나는 9차를 보지 못했으므로^^ 10차 참 됴았다...ㅠㅠㅠ
10차 두 번 봤는데, 솔롱고는 두 번 다 쫑롱고였고
나영이는 헌정/미연 각각 한 번씩 봤음ㅇㅇ
쫑롱고는 진짜 사진이랑 너~~~~~무 달라서 깜놀!!!!!!!!
생각보다 너무 잘생기고 너무 키 크고 멋지더라ㅋㅋㅋㅋㅋ
나영이들은...... 헌정나영은 입이랑 목소리로만 울고
정작 눈물은 한 방울도 안 났던 거,
미연나영은 노래 부를 때 꽥꽥 하는 거ㅠㅠㅠ힘들었어

그리고 나는 10차 보기 전에
예전에 임창정 버전으루 sbs 나온 거 다운 받아서 무한 돌리고 갔거든
그래서 내가 알고 잇던 나영이랑 너무 달라서 두 번 다 좀 놀랐음...

아무튼!!! 잡소리는 그만 두고
11차ㅠㅠㅠㅠㅠ후기? 평?
킁 뭐가 됐든...

바뀐 부분 많더라ㅎㅎㅎ
엘비스에서 할아버지로 바뀐 거랑 참 예뻐요에서 솔롱고/나영이 데이트 장면 바뀐 거 말곤
크게 이것저것 많이 바뀐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다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좀 있어ㅋㅋ
기억이 다 휘발돼서 뭐 하나 찝을 수가 없네?ㅠㅠㅠㅠㅠ나란 여자

조연들은 솔직히 다 좋았당
10차 때에 비해 조금 아쉽다 싶은 부분 있긴 했지만
그건 내가 10차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거라 생각함ㅋㅋㅋㅋ
그리고 딱히 뭐라고 꼬집을 수도 없으니까 그냥 이유 없는 투정인 것 같아
그래도 아무튼 조연들은 다 좋았어
특히 국희할매 첨 봤는데 할머니들 몸 떠는 것까지 해서 디테일 좋아뜸.
빵이랑 구씨도 괜찮았고, 희정엄마도 예쁘고 애교 많고ㅋㅋㅋ
특히 마이클 왜케 기여워ㅋㅋㅋㅋㅋㅋ객석에서도 계속 "귀여워!" 이런 소리 나옴

그리고...솔롱고..ㅠㅠ호중롱고
킁
너무 아쉬움이 많았다...
내가 너무 키 큰 쫑롱고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키가 아쉬웠으나...
키는 뭐 어찌할 수 없는 거니까 차치함!!!!
근데 대사할 땐 안 그런데, 넘버 부를 때 너무 차렷 자세로 불러ㅠㅠㅠㅠ
그래서인지 감흥이 좀 덜하다는 게 너무 느껴지더라
나영이 속옷 날아와서 주워주는 것도 재미 없게 넘어가고, 문짝씬도 밋밋했어...ㅠㅠ
나영이랑 케미도 잘 안 돋고...ㅠㅠㅠ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나영이.. 나영이 나영아!!!!!!!!!ㅠㅠㅠㅠ
혜진나영 안 좋은 평 많았지만
그동안 빨래를 너무 많이 앓아서 더 참을 수 없어서 그냥 질렀거든...
근데..... 너무..... 연기가... 화내는 것만 할 줄 아는 것 같아

솔롱고가 인사 건네고 말 걸고 할 때도
나영이의 조심스럽고, 부끄럽고, 그런 반면 궁금도 하고, 조금 호감도 가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귀찮고 짜증나 하는 말투랑 목소리야.
"안녕하세요?" 했을 때 "네~~;;;;;;;;;;;;" 이런 말투..
"니들은 참는 게 지겹지도 않니!?" 하는 것도, 그냥 무작정 화만 내는 듯한.
솔롱고랑 둘이 한참 얻어터지고 "왜 맞고만 있어요!!!"하는데,
안타깝고 미안하고 고맙고 이런 상황이 슬프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짜증나고 답답해서 소리 지르는 것 같았어
슬플 땐 빨래를 해 할 때도,
할매랑 희정엄마가 처음에 인사할 때 힘 빠지고 우울한 목소리 "네.."가 아니라
귀찮고 짜증나하는 "네~~" "아니에요~" 하다가
갑자기 주저 앉아서 헉헉 거리면서 우는데 진짜;;;;;; 이미 극을 모두 알고 있는데도 당황스럽더라
아 이 외에도 그냥 계속 시종일관 무작정 화만 내는 연기에... 너무 힘들었어ㅠㅠㅠ

심지어 오죽했으면 같이 갔던 후배(빨래 처음 봄)한테 1막 끝나고
나영이가 너무 솔롱고 싫어하는 듯한 연기라 아쉽다고 얘기하니까
"어?? 나영이가 솔롱고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요????
 저는 외노들한테 편견 가지고 있던 나영이가 2막에서 좋아하게 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이러더라

나중에 빨래하다가 희정엄마가 옆집 사람 얘기하니까
정색하고 "아 아니에요!!!!!!" 소리 꽥 지르는데
진짜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랑 엮어서 싫은 내색 하는 것 같았어ㅠㅠㅠ


어찌 됐든 난 빨래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케 싸우면서도 펑펑 울고 웃고 했지만...
솔롱고랑 나영이 너무 아쉬웠다ㅠㅠㅠㅠ징짜
분명 11차 한 번은 더 가긴 할텐데.. 그래도.... 참 아쉽네ㅠㅠㅠ
쫑롱고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