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상ㅃㅃㅃㅃㅃㅃ 백만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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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ㅃㅃㅃㅃㅃㅃ 백만개 이야기

ㅇㅇ(117.53) 2012.06.03 01:10:41

조회 218 추천 0 댓글 2

오늘 낮에 치과진료를 받으러 가서 대기타면서 켜져있는 티비를 봤어.

무슨 프로인지 모르겠는데 약간 화성인 바이러스 스러운 느낌이 났는데,

어떤 남자가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사는데

한 달에 강아지들한테 옷을 300만원어치씩 사준다는 거야...

아예 방 하나가 강아지들 옷으로 꽉 차 있더라구;;

취재하는 사람이 그 사람한테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안 해요?" 라고 질문하니까

그러니까 "많이들 얘기하죠." 그러면서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렇게 옷 사는 거 아예 얘기 안해요." 라고 하더라.

자기는 자기 옷 사는거 아끼고 술 한번 먹을 거 안 먹는 돈으로 강아지 옷 사는 거라면서...

그걸 보는 순간 어떤 종류의 덕질을 하든

돈 많이 쓰는 덕후는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ㅠㅠㅠㅠㅠ

어제 또 뮤지컬 자주 본다고 부르조아 소리 들어서 슬펐는데 와닿았어 ㅠㅠ

다른 사람이 매주 네일하고 패디큐어 하는데 (그것도 젤컬러로!!) 그거 보면서 이쁘다 부럽다 그러면서

나 4만원짜리 소극장 뮤지컬 보는 거 가지고 왜 나한텐 부르조아라고 하냐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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