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다 막공이니까......
너무 늦게 본것도, 그래서 많이 못본것도 너무너무 안타까운 꽃다 막공이니까......
거기다 그 막공까지 못 봤으니까...... ㅠㅠㅠㅠㅠ
근데 재연까지  확정적이지 않아.... 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까 나 이글에서라도 찌질하게 짠내 좀 풍길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솜을 비롯해서 여러작품을 나름 좋아하고 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진짜 앓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엠나비를 보면서 깨달았어.......
진짜 이런작품은 처음이야 ㅠㅠㅠㅠ

극 보면서도 아... 진짜 촬영하고 싶다.... 카메라 촬영이든, 내 머릿속 촬영이든....
진짜 이 장면을... 영상을 남겨놓고 싶어서 미치겠어 ㅠㅠㅠㅠㅠㅠㅠ

뮤지컬은.... 오슷이라도 있고, 넘버라도 있잖아.... 그래서 그거 들으면 분위기라던가 장면이 떠오르잖아.....
근데... 연극은 아니잖아... 오슷이 나올수도 없고...ㅠㅠㅠㅠ
그저 한 장면장면 다 연기 잖아.
그 손짓, 눈빛, 표정, 대사 다 내 머릿속 밖에 남길수가 없는데...........
내 머릿속은 너무 좁아서 그걸 다 저장할수가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극을 초집중해서 보면서도 문득문득... 내 눈동자가 카메라였으면....
이 장면들 모두 촬영해서 뇌에 기억했으면.... 하는 생각....... ㅠㅠㅠㅠㅠ
아.... 진짜 앓는다는게 이런거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 난 대립씬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 혹시해서 말하는건데... 눼가줴일좔놔가 때문에 그러는거 아님... 오해하면... 치 나빠요 -///-)

진짜 대사하나하나 지나갈때마다, 장면이 지나갈때마다 아까워죽겠어.... ㅠㅠㅠㅠ
장면이 격렬하고 급박하게 지나가다보니까..... 아무리 기를 쓰고!! 집중해도
 다 못보고 다 기억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머릿속으로 촬영하고 싶어.... 저장하고 꺼내보고 또 꺼내보고 싶은데.... 못하잖아.... ㅠㅠㅠㅠ

버터플라이? 버터플라이.

제 버터플라이 하고는 하나도 안 닮았습니다.

요망스럽게 널뛰기를 합니다.

모험적인 제국주의자님. 말해보세요.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장소.

최면에 걸리고 있습니다.

키스하고 싶죠? 그렇죠?

당신 나한테 이렇게 잔인해!

내 아기.

당신 아기는 나에요. 그렇죠?

원한다면 옷을 벗을수도 있어요.

날 꿰뚫어보도록 도와주려는 거에요.

미뤄뒀던 필연적 운명이 우릴 다시 부르고 있어요.

이 모든것은 다 내 마음속에 있어!

당신입은 그만하라고 하지만 당신 눈은 계속 하라고 해요.

봐라. 이 병신아! 아니면 내가 섹시해지고 싶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구요.

당신이 뭔지 알아!!

기를 쓰고 모른척 했어!!

기다림은 끝났습니다.

아.... 신이시여. 난 멍청한 놈이야.

르네. 뭐가 그렇게 웃기죠?

난 그냥 한 남자가 아닙니다!

20년 동안 당신말을 들었는데, 휴가 좀 주면 안돼?

르네, 어떻게 모를수가 있죠?

나를 숭배해주세요.

내가 사랑했던 모든것이 거짓이 되고 말았어!
날 사랑할수 없다는 건가요?

그럼 난 이제 어떻게해야 되죠?

내 인생에서 꺼지세요!

내가!.... 내가 당신의 환상이에요.

이봐요. 이건 당신네들의...

다른사람이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여자라고 할까...

모든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눈을 깜박이는 방식에 달려있습니다.

난 상상 그 자체요. 그 상상안에 영원히 머물겁니다!

난 다시는 기모노를 안 입을겁니다. 당신, 많이 후회할걸요.

이미 그래요... 후회스럽습니다. 내 버터플라이 만큼...

아...... 최대한 끄집어 낸건데.... 대사 쓰면서도 장면 하나하나 보고싶고 그립다 ㅠㅠㅠㅠㅠ

그러니까.... 제발 이 캐스팅 유지해서 재연 좀........ ㅠㅠㅠ (아.... 꽃은..... 아...... ㅠㅠㅠㅠㅠㅠ)

난 꽤 이성적인(?) 덕이라서 아무리 작품 좋아도 내 여유자금에 한해서 나름 합리적으로 선택해서 보거든.
근데... 정말 엠나비는 앞으로 진짜 이 캐스팅으로 다시 해주기만 하면 통장 빵꾸날때까지,
 다른 작품 포기해서라도 돌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걸 다시 볼수 없을거라는 생각만해도... 명치께가 답답하고 무겁고.... 슬프고........ 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한작품이 n번이면 무지 달린축인데.... 이것도 제대로 못 달렸다고 후회가 되다니...... ㅠㅠㅠㅠㅠㅠ

진짜 총막 때는 어찌 보내지 ㅠㅠㅠㅠㅠ

르네의 마음이.... 지금 내마음........

이미 그래요........ 후회스럽습니다. 내 버터플라이 만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