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지바고 후기는 안 빼먹고 다 썼으니 짧게라도 남겨야지 ㅠ_ㅠ

2월초에 자체첫공한 이후로 어머 이건 재관람 해야해 @.@ 모드로 나름 열심히 달린 나의 지바고! (물론 많이 달리는 횽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지만 난 재관람해도 횟수가 두자리 수 넘는 일이 거의 없어서...;; 이정도면 나름 꽤 많이 달린 편)...근데 사실 5월초만 해도 흐어어어엉 막공이라니 말도 안 돼 엉엉 시러 지바고 안 보낼거야 으허어허어엉 했는데 정작 막공주 되니까 덤덤...무덤덤...'ㅅ'...나도 왜인지 모르겠네 ㅎㅎ 어제도 공연 때는 울컥해서 봤지만 정작 끝나고 나서는 멘붕이라거나 슬프다거나 이런 것 없어서 나도 당황 ㅎㅎ 뭐 좋게 이별하니까 좋은건가 ...


어쨌거나 샤롯데에서 처음 앉아보는 자리(또 ㅃ소리지만 좌석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지바고 보면서 이런 자리 처음 앉는다고 하는 사람 꽤 많더라 ㅋㅋ 덕들의 수치의 유산 ㅠㅠ...2층 올라가시는 분은 자기 지바고 **번 보면서 2층엔 처음 앉는다며 한탄하시던데 ㅋㅋㅋ 몰래 엿듣던 메로치카;; 죄송합니다)인데 생각보다 안 멀고 잘 보이더라. 앞열덕후긴 해도 이 정도면 볼 만 한걸? 이라고 생각했음. 단지 눈물은 잘 안 보여서 슬펐지만 전체적인 표정이나 배우들 얼굴은 잘 보이는 편이어서 만족. 무대도 잘 보이고 앙상블 전체 다 보기도 좋아서 나는 만족했음.



사실 1막에선 조바고가 대사도 좀 버벅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대단한 여자 드립하기 전에 ...니까요? 라는 어미를 듣고 읭 스러웠고) 미도라라의 사라진 풀잎...그 때 미도라라 표정이 당황한 듯 씁쓸한 미소;여서 잠시 현실입갤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막은 나의 얀코로 인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얀코부터 진짜 내 감정도 폭ㅋ발ㅋ해서 엉엉 울며 본 듯.

내가 제일 사랑하는 투월즈에선 진짜 한 명 한 명 다 보려고 눈알 빠질 뻔 했고ㅠㅠ(민과니의 토냐의 생일선물에 '알고있었어?' 드립도 새롭고 ㅋㅋ) 투월즈 끝나면 늘 박수를 첫타로 친다는 알 수 없는 부심....도 막공까지 잘 지켜서 뿌듯. 다른 넘버 때는 안 그러는데 투월즈만은 오케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공기를 가르며 박수를 치는 메로치카!...아 역장님은 그 뒷자리에서도 성량이 느껴져서 꺅 >ㅅ<
후잊쉬에선 나중에 무릎 꿇고 노래부르는 조바고!...ㄷㄷㄷ 으아아앙 난 이거 처음봐서 꺅꺅꺅.

아무튼 갓센에선 끈적한 메밀리아-조비니의 애정행각 ㅋㅋㅋ 파샤는 평소보다 술빤 포스는 아니었지만 라라 앞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음...으으음...으으음 얘기좀합시닼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덕들 터지네 ㅋㅋㅋ 미도라라는 갓센에서 그 톨야 놀리지 말라며 꾸짖는 듯한 귀여운 표정에 뿌잉뿌잉까지ㅠㅠ 아주 사랑스러워 미치겠음 ㅜㅜ


빗속의 기다림에서 또 조바고가 뭐라고 중얼거렸는데 내가 넘 멀어서 못 알아먹어서 미칠 것 같았음 ㅠㅠ!!!...제겐 오글 따위 없죠...다 지난일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왓치더문에서는 편지할게...가 레알 달달...흐어엉 ㅠㅠ 허우적거리는 토냐 마음 십분이해...나디아에게는 다다다다 고마워요 얘기해서 헝 오늘 좀 대사를 빨리치는 듯? 싶었지만 그래도 좋아영.

문제의 짜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얀코가 편지에 입맞출 때도 울컥했는데 우리 섀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 시작부터 울음터진게 느껴짐. 옆에 리베리도 토닥거리던데 ㅠㅠ 사실 나는 배우가 자기가 감정폭발해서 대사나 노래 제대로 못하는 것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조바고가 왓치맆에서 편지 못 읽는 것은 처음엔 새로워서 꺄앙 했지만...여전히 편지는 읽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 얀코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눈물 섞인 노래가 역할에도 넘 잘 어울리고ㅠㅠ 그냥 ㅠㅠ 옳았다ㅠㅠ 눈물 주르륵 ㅠㅠ 어찌나 절절한지ㅠㅠ 얀코찡 사랑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 덕분에 번점 너무 기대되잖아 우리 얀코찡 ㅠㅠ


썸씽에서는 풀잎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눈물뚝뚝 우리 토냐 ;ㅅ; 그 전부터 이미 라라 팔 한 번 잡은 조바고 ㅋㅋ (다리미대 앞에서 한 번 팔 잡고 데리고 나온 듯 한데 ㅋㅋ) 마지막까지 다리미대에 매달려 가는 듯한 우리 미도찡! 역시 내 사랑 썸씽!


나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 전에 소대장한테 반말하던 조바고 때문에 헐!! 했는데(평소에는 마르켈에게도 존대말 하는 이상한 귀족아즈씨 ㅋㅋ) 아무튼 편지 받아들고는 얀코 손 계속 잡고 노래하는 조바고 때문에 눈물 폭ㅋ발ㅋ...나중에도 팔에 손 올려놓고 노래하는데ㅠㅠ 으엉 ㅠㅠ 그러더니 성호도 긋고ㅠㅠ(그리스정교에서도 저 성호를 긋는지는 모르겠지만...카톨릭에서만 저렇게 하나? 저는 개신교라 모르겠네영) 이 날 나의 눈물은 다 얀코로부터 나왔나봐여ㅠㅠ?...아무튼 나우 진짜 좋았음 나는 ㅠㅠ

블러드에서는 총 쏘는 병사님도 울컥하셔서 안 그래도 슬픈데 또 개같이 울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나 막공날마자 총소리에는 늘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영 ㅠㅠ


퍼펙월드.........싸샤 보고는 목이 메여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조바고ㅠㅠ 어이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치겠네ㅠㅠ 이 날은 정말 싸샤에 대해 부성애 터짐 ㅠㅠ 인디스 때도 싸샤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꺼이꺼이ㅠㅠ 아무튼 퍼펙월드 끝날때도 슬픈 표정...계란씬에선 서랍장 다섯개 드립은 재밌긴 했지만 나는 분위기 깨져서 내심 좀...막공이라 드립하는 거 그리 좋아하는 편 아니라 그런가...막공도 엄연히 정식 공연인데 라는 이상한데서 까칠한 메론빵 'ㅅ'...여튼 그렇습니다. 코마롭에게 이 날은 존대말로 계속 얘기해서 오옹 했음. 애처롭게 그만해요 그만해요ㅠㅠ 달걀은 나날이 슬프게 받네영 ㅠㅠ 눈물 터져서 그런지 망할놈의 도시 대사 할 때도 누구나 먹어야 해 킁, 누구나 숨쉬어야 하고 킁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해 흡, 근데 이 망할 놈의 도시에선 킁킁...ㅋㅋㅋㅋㅋㅋㅋ 콧물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샤 누워있을 때 이불에라도 미리 닦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좋으당 좋으당. 어맨후 때 '그래' 가 들어가서 헝헝헝...'싸샤'에 이어 그래!까지ㅠㅠㅠㅠㅠㅠ 다시 눈감고 부르는 것+상관없어 속삭임이 돌아와서 기쁜 메론빵 엉엉. 그나저나 진실이 되리라, 하고 너에게 하기 전에 삑사리 안 내려고 긴장한 듯한 조바고 보며 잠시 웃음터짐 ㅋㅋㅋ 막공날 수치의 유산을 남길 수 없다는 캉한 의지! 인디스 때는 또 앙상블 하나하나 다 쳐다보면서 눈물 터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진짜 안녕히 순결한 도시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막은 진짜 짧게 써야지 ㅎㅎ 역장님의 모스크바발 마지막 기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쳇 확인사살은 필요없어여ㅠㅠ 아브지는 싸샤에게 귀여운 녀석 그러셨나 여튼 싸샤 귀여워죽으심.
조바고는 자비는 없다 마지막까지 바둥바둥. 조비니 걱정하는 오지라퍼 조바고. 요정파샤 짱짱하게 믓지게 자비는 없다!!! 으헝. 계곡에 갖다버려 도 로레알 섹시터지는 목소리로ㅠㅠ 엉엉 엉엉 ㅠㅠ 이제 어디다 갖다버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계곡에서 번지점프를 같이 해여 파샤ㅠㅠ 인디스맆...싸샤 그만하고 읽어, 어서! 어서!...갑자기 지킬앤하이드 생각이 나서 혼자 흡...'ㅅ'...아브지는 기침하다 들어가기도 전에 의자에서 죽으실 기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부싸움은 마지막이라 그런지 토냐가 너무 슬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럽파인쥬 때는 주변에서 기침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터져서 괴로웠는데...'라라'하니까 '같이걸어요'...ㅠㅠㅠㅠㅠㅠㅠ 어휴ㅠㅠ 둘이 넘 잘 어울려서 예쁘고 슬픈 럽파인쥬. 헤어질 때도 진짜ㅠㅠ 그렇게 가까이에서 쳐다보면서 질문하는 쟈닌한 조바고ㅠㅠ...미도라라 울면서 노래 부르며 사라짐 ㅠㅠㅠㅠㅠㅠㅠ 갈 곳은 없다...개객기는 끝까지 못 듣는 루저ㅠㅠ...

잇컴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토냐ㅠㅠ 아 토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토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도라라도 눈물 흘리며 슬펐지만 토냐가 그냥 짜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쉬즈. 포로아즈머니 160회 목에 칼 긋느라 수고 많으셨어여 아즈마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폭발은 아니고 적당한 폭발이었던 지바궈어!...흑흑...뒷쪽에서 보니 앙상블 라이트 짜장 멋있고ㅠㅠ 책상 앞에서 발작;하는 조바고 존나 슬프고ㅠㅠ...애쉬즈가 여태 본 중 제일 좋았어! 는 아닌데 그래도 애쉬즈라 그런가 엉엉.


왓치맆에선 진짜 아주 간만에 편지 다 읽었당...이러니 좋으네여...온디엣지에선 이제 미도라라한테 안 기대고 같이 걸어가네...ㅠㅠ 코마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도 여전히 존대말 시전 중인 조바고...부탁할게요 라라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 코마롭 술마시는 모습도 존잘존잘...아무튼 둘다 나긋나긋 조용조용 말하는데 진짜 숨도 못 쉴 뻔 ㅠㅠ


나우맆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겁나 슬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따 봐요 어서가 서둘러 어서 한 후부터가 진짜 기절할 뻔 ㅠㅠ 서 있다가 주섬주섬 시 쓰러와서도 아이구ㅜㅜ

파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명으로 채워져 하여튼 뭐가 많이 채워져 라는 리플에 빵터졌었는데 이 날 또 진짜 뭔가 많이 채워졌는데 기억 안나 ㅋㅋㅋ 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더니 파샤 불러놓고 자기도 부르고 놀라고 파샤는 당연히 놀라고 'ㅅ'...시 읽는 파샤 표정 로레알 슬픔 ;ㅅ; 파샤 죽을 때 진짜 술병 높이 한 번 들고 가는 조바고 때문에 멘붕...난 왜 이 디테일을 이제야 봤능가ㅠㅠ


온디엣지맆은 당연히 울라고 있는 시간이져...아 또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네ㅠㅠ 미도라라 표정도 못 잊을 것 같고 마지막 희미한 미소의 조바고도 못 잊을 것 같다ㅠㅠ



그러더니 무대인사 다 웃겨서 모든 게 휘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인적으로는 신춘수디스가 제일 웃겼다고 생각합니다...엠비씨 파업이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의 현주토냐는 정말 러블리블리블리. 그리고 우리 싸샤도 로레알 귀욤귀욤.

사진은 여러장 찍었는데 건진게 없어 슬프넹 ㅠㅠ

아무튼 뒷북으로 다 아는 얘기 길게 써서 정말 죄송하지 말입니다...이제 섬주민들 어디에서 보나여ㅠㅠ...나도 이제 일반덕후로 돌아가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