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ㅃㅃㅃㅃㅃㅃ 나 어제 밤길 가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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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모습 옥 ㅇㅇ 작성자 : ㅇㅇ

ㅃㅃㅃㅃㅃㅃㅃㅃ 나 어제 밤길 가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ㅇ(124.49) 2012.06.06 19:28:42

조회 714 추천 0 댓글 9

어제 밤 한 11시 반쯤이었나??

운동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인데

나 사는데는 저녁에 진짜 사람 조금 돌아다니는데거든.

그래서 이어폰도 한쪽만 끼고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조심해서 가는데

어제 뭔가 누군가 쫓아오는 것같다는 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살짝 뒤를 힐끔봤는데 왠 남자가 내 뒤에서 걸어오는 거야.

혹시나 싶어서 한번 아무렇지 않은 척 신발끈 묶는 척 멈춰섰는데

똑같이 멈춰서네?

지금이야 이렇게 말하지만 그때는 순간 속으로 엄청 무서워서

아 시발 어쩌지 하고 막 속으로 생각했는데 달려봐야 소용없을것같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순간 번뜩 생각이 든거야.

내가 뭘했냐면 이어폰을 아예 양쪽 다 끼고

은케니 밀크 재생시키고 엄청 큰 소리로 따라불렀음ㅋㅋㅋㅋ

나 아는 사람이 밤길 걸을때 위험하다 싶으면 미친년인 척 하고 가라했거든ㅋㅋㅋ

디테일한 연기도 다하고ㅋㅋㅋㅋ 말이돼?!?!?!?!?!? 예↗!!!!!!!!!!!!!!!

난 진짜 살기 위해서 처절했음ㅜㅜㅜㅜㅜㅜㅜ 진짜 누가 보면 미친년이다

할 정도로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나서 뒤를 돌아봤는데 사람이 없는거야.

하 시발 몰려오는 안도감과 민망함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주변 아는 사람들한테 이 얘기 해주니까 다 뻥인줄알고 안믿는데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어제 진짜 처절했다고ㅠㅠㅠㅠㅠㅠㅠ

은언니한테도 존나 감사드림ㅠㅠㅠㅠ 시발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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