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블을 보러 갔었는데 말야...
옆에 여자가 자꾸만 킁킁 대는 거야...
킁킁... 혹은 흡흡??
그 콧물 들으키는 그런 소리 말야...

처음엔 내가 잘못들었나 했는데
진짜 몇십초 간격으로 계속해서 킁킁거리는데
자꾸 신경이 그 쪽으로 곤두서더라고...
그게 또 아주 큰 소리로 그러는 건 아니고 주변 사람들만 들리게 그러는데
작은 소리가 주기적으로 신경을 딱딱 건드리는 느낌...

진짜 메리를 기억해 때 슬쩍 ㄱㄴㄹ 할까 했는데
소심해서 넘어가고...
그 이후 온갖 블의 왕진지 씬들만다 난 킁킁킁... 소리를 들어야 했지...

난 차라리 벨소리 한번 크게 나거나 그런 관크들보다
이런 관크가 싫은게
묘하게 주기적으로 그래서 자꾸 또 그러나 안그러나 신경이 쓰여...
나 집중력 장애 인가? ㅠㅠ

기침이나 재채기 같이 불가항력인 몇몇 관크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작게 소리 내려는 노력(?) 그런것들이 있잖아..
근데 이 여자는 진짜 너무 당당하게 극 내내 킁킁 대더라고...

근데 이럴땐 진짜 뭐라고 말해야 하지?
킁킁대지 마세요? 코 들이키지 마세요?
나 진심 내 코 한번 가리키고 엑스표지 한번 해볼까도 생각하다 참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