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메포 관극.
오랜만에 본 장한스는 그 큰 눈을 여전히 희번떡 거리면서 벌벌 떨고 울었어.
눈이 너무 커서 조금 무서웠는데 큰 눈이 우니까 더 감정 폭발!!
울 때도 박력 터지는 듯.

장한스는 형 아니고 아빠 같았어.
마지막에 불지르고 메리가 최면을 걸어 줄 때 말야.
혼자 떨어져 있던 요나스가 형~ 부르면서 장한스를 바라 보잖아.
그러면 이리 오라면서 품을 벌려 주는데, 진짜 아빠같은 느낌이 들었어.
얼른 당장 내 품에 안겨 안전해 지거라.

그러면서 애를 꼭 안아주더니 무려 눈물, 콧물, 땀을 다 손으로 슥슥 꼼꼼하게 닦아 주는 거야.
손으로...
ㄷ ㅐ현요나스 그 땀쟁이를...
게다가 눈물 콧물이 범벅이었는데.
내가 제대로 본 건가 싶었다니까.
뭔가 급하게 움직이는 손과 불안정한 표정이면서 막내를 안심시키려고 필사적인 거 같았어.
그냥 안아만 주는 거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

그러니까 결론은 장한스가 좋았기 때문에 또 보러 갈 거라는... ㅃㅃㅃㅃㅃㅃㅃ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