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좀 쉬어야지 하고 그냥 플북이나 둘러볼까하다가 작년에 본 레드 플북 발견ㅠㅠㅠㅠㅠㅠ 그땐 연극 잘 안보던 시절이였는데 레드보고 완전 반해서 동국대 들락날락거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딱 극이 시작되고 신일배우님이 등장하시는 순간 그냥 마크 로스코 등장ㅠㅠ 요정 처음에 딱 양복입고 등장했을때 너무 귀여웠는데ㅋㅋ 뒤에서 마크 로스코랑 켄이랑 대립하는 장면에서 두 배우님들 다 짱ㅠㅠ 켄이 로스코한테 자식은 아버지를 존중하되 아버지를 살해해야만 한다고 말한건 당신이였다고 소리칠때 내 가슴에 그 대사가 팍 박혀서 아직도 잊지못하고있음.... 켄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할때 로스코가 켄을 해고하고 자신을 떠나 너만의 세계를 발견하고 너만의 그림을 찾아서 세상밖으로 나가라고했을때 그때 눈물나더라.... 로스코에게 레드는 가장 완벽하고 완전한 색채. 켄에게 레드란 끔찍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트라우마. 보면 볼수록 더 생각할 게 많아졌던 공연이였던 것 같아...



새벽에 뻘글 미안ㅠㅠㅜ 갑자기 플북 보니까 눈앞에 싹 장면들이 지나가네ㅠㅠㅠㅠㅠㅠ 연초에 라인업에 레드 미정으로 나와있어서 선덕선덕했는데 안올라올라나ㅠㅠㅠ
문제시 펑 할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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