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개취감상임...


내가 진짜....작년에.... 어느 배우 하나 가리는 거 없이 모든 배우가 내 취향이어서 관람 가능한 날은 죄다 봤는데 18회 보고서도 아쉬워서 울었는데
올해 다시 한단 말에, 심지어 은촤, 임촤가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내가 완전 들떠서!연습실영상 보니까 또 다 맘에 들어서! 얼마나 질러놨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놔..............

일단 간단하게 배우별로 적어보자면 믿고 갈 수 있는 배우는 민주교, 영숙남작부인.
나는 믿고 갈 수 있겠던데 초연, 재연 봤던 사람들은 취향을 탈 수 있을 거 같은 정열파파. 작년이랑 똑같아서 고마웠던 강희난넬, 경미베버부인
이 외엔 다...... 다....... 날 미치게 했다.......

바다콘스는..... 나 연습실영상 보고 안심하고 지른 거였는데....아.... 뭐랄까 그냥 콘스탄체가 아니야.... 모르는 여자였어...... 연습영상 보니까

아 바다콘스는 약간 귀여움이 더 들어간 소녀돋는 콘스이겠구나 싶었는데..... 어 음 그냥 약간 백치같았어...... 캐릭터자체도 별로였지만

목소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그런 백치목소리..... 정신연령이 7세쯤 되는.........
아니 그 이쁜 목소리로 왜 딕션을 죄다 그런 말투로 하는거지?;;;;;; 저 아래 어느 횽이 쓴대로 아동용 애니메이션 여자물고기캐릭터 목소리같아..
그리고 은촤랑 목소리 진짜 안어울림 ㅇㅇ...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건 알겠는데 목소리가 듀엣 하기엔 음색은 튀면서 소리는 묻힘... 차라리 임촤랑의

케미를 기대해보련다.....
근데 노래 말고 연기도.......아...... 여러분 나는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답니다!!! 라는 티가 팍팍 나는데 이걸 어쩌누........
모촤랑 꽁냥대다가 엄마한테 딱 걸리고 결혼협박할 때 "아니어요" 라고 말했던 걸 잊을 수가 없다....하........

쉬카네더........관객들 확 휘어잡지 못하는 것도 배우의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아예 이 배우를 처음 본 거여서 내가 잘 모르는 배우라 남들도 잘 몰라서 호응이 적은가 뭐 이러면서 첨에 보기 시작은 했는데
휘어잡고 말고 하는 거랑은 좀 다르게...... 아... 이 분위기 어쩔.......;;; 이런 생각만 자꾸 들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였음....
기본적으로 이게 내 최애뮤지컬이니까 분위기 좋았으면 좋겠는데 아니니까 그런 거 까지 막 신경쓰이는 겨.... 스텝도 아니고 관객 주제에...ㅋㅋ
암튼 그나마 겨우 잘 들여보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시 나와서 옷을 훌렁...........;;;;; 난 기가 차서 웃었다ㅋㅋㅋㅋ

아르코백작........ 아놔 임현수배우님 어디 가셨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젠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아르코백작이 노래하는 게 거의 없으니까 나 임현수배우님이 노래 잘하시는 거 알고서 헐 저 역 하시기엔 너무 아까운데 싶었었는데
헐 아르코백작이 노래를 못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난 빈에 남겠어' 넘버가......아......
게다가 그 포스 넘치던 현수배우님 목소리가 아니라서........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 시즌 때 너무 좋아했었으니까 배우 바뀌면 아쉬운 건 당연한 걸테지만 그게 아니라 바뀐 배우 기량이 부족한 게 눈에 보여서....하...ㅠㅠ

은촤..... 내 최애 모촤였고, 항상 노래는 믿고 보는 배우고, 사실 나는 은언니 연기가 참 많은 사람들에게 까여도 왜 까이는지 잘 모르겠는 사람임ㅋ
옛날옛적 은몰 끝내고 은생 됐을 때는 약간 은몰 남아있는 게 보였었지만ㅋㅋㅋ 은릿 때 은촤 묻어난다고 말할 때는 공감 못했었거든.
미쳐서 막 실성한 듯 웃는 모습이야 은릿에도 은촤에도 나올 수 있는 거고, 그런 식의 웃는 모습이 바뀌어봤자 얼마나 바뀔 수 있겠어..
내가 허들이 낮은가?ㅋㅋ암튼 그래서 기본적으로 은촤 연기는 걍 언제나 쏘쏘에서 굿 정도로 보고 있었고 오늘도 내내 어수선해보였으나 기본 노선은

갠춘..
것보다 난 은촤 노래하는 목소리가;;;;;;;뭐지;;;;;;;; 다들 노래는 좋았고 연기가 문제였다고 하는데 나는 왜 반대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나오는 음 없이 고음 다 클린했고, 특히 내운명 마지막 샤우팅 같은 그런 하이라이트부분 지르는 건 되게 파워풀하게 잘 질렀어 ㅇㅇ..
내가 아쉬웠던 건 중고음부분.......목소리가 크게 나오질 못하던데....  내운명리프라이즈 마지막 샤우팅도 좀 가성삘나게 힘 빼서 지르는 거 같던데

그래서 목이 안 좋은가 싶었음...
은언니 노래에 대해선 내가 또 특히 허들이 높은가봨ㅋㅋㅋㅋㅋㅋㅋ 노래 훨씬 더 잘하는 거 아는데 평소보다 덜 한 거 같아서 아쉬웠을 뿐....
음향탓인가 싶어도 민옵이랑 영숙언니 생각하면............. 근데 그분들은 성대에 자체적으로 앰프를 하나씩 달고 계신 분들이니 비교하면 안될 듯ㅋ

정열파파... 사실 이정열씨가 한동안 리슐리외, 대주교, 먼로 뭐 이런 악역들을 하는 걸 줄줄이 봐왔어서 되게 나쁜 역 잘 하시는구나 했었는데
이번에 케찹에서 아빠로 나오는 거 보면서 어 저런 아버지 역할도 어울리시는구나... 그러고보니 난 못봤지만 엔투엔도 하셨지.. 하는 찰나에
모촤에서 레오폴트 역 하신다는 얘기 듣고 좀 기대하긴 했었으. 딱 어떤 아버지일지 상상이 가더라고.그리고 진짜 딱 내가 상상한 이미지같은 파파더라

.

난 작년에 볼 때 범파파는 엄하지만 이게 다 내 자식새끼를 위한 길이라고 믿는 거 같았고, 윤파파는 좀더 명예나 재물에 욕심이 있어보였거든.
정열파파는 엄하고 욕심도 많은데 대신 자식 걱정도 엄-청 하시더라.
범파파처럼 "시키는대로 내 말을 들어!그래야 잘 돼!" 하는 느낌이라기보다 "이노무 자슥아 너 어쩌려구 이러냐..." 이런 좀더 걱정이 많은ㅎㅎㅎ
모촤네 집이 귀족집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범파파는 너무 귀족적인 이미지의 파파였다면 정열파파는 그런 외모면에선 어찌보면 젤 잘 맞으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