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공보고 왔어
워낙 평이 안좋아서 완전 기대없이 마음을 비우고 봤는데
로딩이 된건지... 난 괜찮게 봤어^^
다만 횽들이 말했던 그 악명높은 음향과는 대차게 싸우고 왔음..
가사가 안들려 ㅠㅠ 한 30%정도는 못알아들은듯 ㄷㄷ

뭐 다른 캐스트들 얘기는 워낙 평이 많으니 난 바다콘스에 대해서 말해볼까함... 물론 개취임 ((((((나))))))
위에도 말했듯이 워낙 혹평에 기대치 없이 관람했고, 초연때부터 쭉 잘해왔던 선아콘스랑 비교될 수 밖에 없는거 알지만, 과감히 기억을 싹 지우고 비교없이 바다콘스로만 보려고 했음...

우선 1막에서 구세주를 기다려요 요 넘버 첫 등장때 못 알아봤음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더라구... 가사처럼 게으르고 천박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도 나더라 하긴 베버가족이 길거리에서 노래나 연기같은 재능(?) 팔아서 먹고사는 어떻게 보면 길거리 여자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천박하고 맹한듯한 바다콘스가 크게 거슬리진 않았음
ㅇㅇㄷㄹ 출신답게 춤도 씐나씐나 잘 추네 ㅋㅋ

그리고 바다콘스는 볼프강 바라기더라 ㅋㅋ
훗날 재회했을때부터 옆에서 계속 기웃거리고 디게 적극적인 느낌임
나 좀 봐~~ 요런??
은촤가 철없는 아이같은 느낌이 강해서 역시나 아이같은 바다콘스랑 묘하게 어울리면서 또 안어울린다 꿍냥거리며 귀요미인건 맞는데... 뭔가 둘다 붕붕떠있는 느낌이라서 너무 가벼워 ㅠㅠ

사랑하면서로를알수가있어
난 개인적으로 바다콘스 해석이 좋았던게 애초에 모차르트를 유혹하려고 계획된 모녀사기단이었음 다만 시실리아가 돈 때문이라면 모촤바라기 바다콘스는 사랑을 쟁취하기위해 동조한듯...(그래서 결혼이라는 말에 설레어하는게 보이더라) 내가 원해서 그런거에요 라던가 요런 대사가 모촤에게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어 계약서 부분에서 돈이야기에 엄마를 보면 취하는 제스처가 "이건 처음에 한 얘기와 다르잖아요"이런 뉘앙스?
그러다 보니 과해보이는 연기가 그냥 공연 속 연기같아서 난 괜찮았어
은촤랑 듀엣도 괜찮았는데 임촤랑 연습영상 볼 땐 몰랐는데 은촤는 요 넘버 부를때 음을 살짝 끌었다 놨다 약간 엇박의 느낌이 있는듯하네??

난 예술가의 아내라....  노래는 괜찮았어 근데 빠른 박자에서 많이 아쉽더라
치마너무펄럭거린다고 ㅆㅌ난다는 의견의 횽들 많이 봤는데 기품있는 귀족아가씨랑 거리가 먼 춤추고 노래파는 거리의 여자였으니깐...
근데 동작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긴하더라.. 오히려 좀 힘을빼고 부르면 어떨가 싶었어... 오늘 바다콘스 공연 중 가장 아쉬웠던 넘버였음

모차멘붕씬에선 두려워서 오들오들 떨면서도 울면서 그를 끌어안고 위로하는 장면과 베버가족이 돈을 구해오라고 하면서 모차르트를 다그칠때 그의 편을 드는걸 보면서... 바다콘스는 모차르트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하이톤의 목소리 보다 이런 목소리톤이 더 좋더라

쓰다보니 바다콘스 옹호글처럼 됐네...-.-
확실히 아직까진 다른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러지진 않고
열심히 하려다 보니 과하게 표현되는 부분도 많은건 사실이지만
난 바다콘스 괜찮게 봤구 또 볼 의향도 있음...

ㅃ) 초연이 아닌 작품은 당연히 기존 배우랑 비교될수밖에 없기에 선아콘스랑 캐릭을 다르게 잡아서 더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듣고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그냥 백지상태로 보고 쓴 후기(인물탐구? ㅋㅋ)임... 근데 쓰다보나 너무 길어졌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