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다정한 운루에이스 섭열은 마마 치마에 흘린 술 깨끗하게 닦아드렸지...
소문 후에 여부인은 해장이나 하고 가자고 하시며 사라지셨고

난 감히 김재범을 꽐라연기의 갑이라고 이야기하련다..ㅋㅋㅋ
내가바로 밤의남좌~ 하면서 넘어지는데 진짜 넘어지는거 같았고 놀란 열이는 담이 허벅지를 때리며 조심하라고 ㅋ
오늘 범사담은 섭열 얼굴을 많이 보고싶어했고
섭열은 범사담을 많이 만지고싶어했어.
만진다니까 좀 이상한데 ㅋㅋㅋ 쨋든 많이 닿아있고싶어했어.
그래서 넘어지면 때리고 앉아있는애 꼭 잡아 안고 누워서 자는애 툭 쳐보고  이불덮어주고 꼬오오오옥 쥐어보고
먹갈때 섭열은 끝까지 붙잡고있고 율열은 먼저 손떼는데 범사담이 손 떼려고 하는데 섭열이 너무 꼭 쥐고있어서 손이 잘 안빠져나오는 지경에 이름;
그리고 섭열이 오늘 좀 많이 화났어, 진부인이랑 여부인한테. 그래서 진부인 손을 한번 잡아 올리고 자기 주전자 드립치기전에 화 누르는듯이 꾹 참다가
주전자 드립치면서 팔 한번 더 들어올리더라 진부인 애도요....

오늘의 섭범은 둘다 서로밖에 없는 느낌.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한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인 느낌. 이게 좀 다른데...
그 사람을 통해 행복한거랑 그 사람이 행복할거라고 생각해서 나는 힘든데 그 사람이 살아있으니까 그 사람이니까 그냥 나도 살아있는 느낌.
그래서 서로의 얼굴을 보면 그래 니가 있으니 내가 산다. 하며 웃는데 서로 눈이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그냥 둘다 죽어버려.
그리고 서로가 내가 힘들면 쟤가 죽어, 쟤가 힘들어, 라는걸 알아서 서로 앞에서 최대한 행복하려고 하는 느낌.

그 사람을 통해 행복한건 그래도 나에게 행복이라는게 오잖아.
근데 얘네는 둘다 서로의 바보라 내 행복이 없고 상대의 행복이 더 중한거. 그게 오늘 제대로 느껴졌어.
아 얘네는 행복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서로 없으면 둘다 없구나. 성립이 안되는구나.

서로 눈만 안마주쳐도 빈껍데기 같아지는 애들인데 거기다 진짜 담이가 자기때문에 죽었느니 열이는 어떻겠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상대의 행복을 믿고 죽지못해 살아왔는데 근데 그게 그의 행복을 막는다고하면 담이는 살 이유가 없잖아...

감정이 진짜 오롯이 전해져서 와....무서워...ㅠㅠ.......

그리고 맘편히(?) 애교 부리고 앙탈 부리는 범사담을 보니까 그냥 자기가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율열한테 깨물릴까봐 율열 앞에선 애교를 자제하는가보다 싶었어 ㅋ

오늘의 운루는 날카롭고 아팠다ㅠㅠㅠ 마이 아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