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욜 저녁공.
횽들도 아다시피 섭열로 바꼈었잖아.
양도를 할까? 아님, 인팍에 환불신청을 할까? 아침부터 계속 컨프롱 하다 결국 관람하기로 결정!
6시에 엔유에 도착을 했어.
표 찾고, 장실 다녀오면 시간 맞겠다. 그때까진 앞으로 벌어질 암울한 분위기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었어.

티켓부스에 내이름 말하는데, 친구가 표를 찾아갔다는거야.
헐! 나혼자 예매했고, 오늘 공연보러 간단건 가족들도 모르는 일인데... 내가 친구가 어딨어? ㅜㅜ

아닐꺼라고.. 1좌석 예매했고, 친구가 찾아갈 리 없다고 다시 찾아보라고 했어. 내 폰번호 뒷자리까지 말해주면서..
근데, 계속 친구가 찾아간거 맞다고. 갤*시 폰으로 바꾸셨다면서요? 그러는거야.
동명이인 있는지도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고..
친구라고 찾아간 사람이 내가 폰을 바꾸면서 번호가 바껴서 폰번혼 모르는데, 이름이 맞다고 표 받아갔다는거야.

내안에 또다른 나, 하이드가 표 양도했나? 머릿속엔 별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ㅠㅠ
이거 만약 갤러한테 표 양도라도 했음 나 미친ㄴ 될 뻔 했었고, 월욜날 환불신청 했음, 공연보고 환불한다고 인팍에서 미친ㄴ 취급받게 될 뻔~한 이야기.

내가 강력하게 그럴리 없다 했더니,
그쪽에서 내표 찾아간 사람 찾아서 전화하고, 무전 날리고 해서,
결국 내표 가져간 분이 나와서, 자기가 잘못 받은거 같다고 내표 돌려주고 들어갔는데..
벌써 20분도 훨 넘어있었고,
화장실줄은 너무 길어서 가지도 못하고 공연시작!! ㅠ_ㅠ

좌석에 앉자마자 열심히 방광 누르느라... 극 휘발!
극 보기도 전에 이런저런 상황때문에 기분 꽁기해서 극 다 휘발!

공연 끝나고, 내표 받아갔던 분이 놀랐을꺼 같다고, 친구랑 이름이 똑같아서요.. 죄송했어요. 그러고 총총거리고 사라지셨는데, 진짜 동명이인이 맞는걸까?

근데, 티켓부스에선 폰번호 몰라도 표 줄 수가 있는거야? 예매내역이 있을리 만무했을테고.. <그렇담 분명 좌석 확인을 했을테고..>
추론상 이름만 말하고 표 받았단 말인건데 봉투에 적힌 이름 스캔했다 이거 내친구예요! 그럼 주는거야?
또, 그분 말 못믿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내이름이 흔한 이름도 절대 아님! <학창시절부터 한번도 내이름과 똑같은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같은날, 동일회차의 공연을 동명이인이 예매할 수가 있는지 싱기방기함.>

여튼, 쓰릴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