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블루스퀘어 종일반 'ㅅ'...위키드 보는 김에 옆에 있는 번점도 봐야지 하는 마음...거기다 내가 보고 싶었던 지바고페어 날이라서 ㅋㅋ 아무튼 하루종일 블루스퀘어에 있었더니 블퀘냄새가 날 것 같다 몸에서ㅠㅠ 힘들기도 하니까 간략하게 후기 같지 않은 후기 살짝.

1. 위키드 (제니 + 수지)

주말 낮공이라 엘파바는 당연히 제니였고 다행히 글린다는 보고 싶던 수지!...피에로는 8월에 바뀐다고 들었는데 그 전에 이 피에로도 봐서 다행 ㅎㅎ

아무튼 내용이야 다들 아는거라 패스하고...배우들만 대충 쓰면...

제니 엘피 : 몇 년 전에 뉴욕에서 위키드 볼 때 엘피 연기한 배우가 늘씬하고 예쁘장하게 생겨서 그런가 오늘 제니 딱 등장했는데 생각보다 키도 작아보이고 몸통이 통통;해보여서 잠깐 흠. 위키드를 보고나서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메론빵 ㅠㅠ 그치만 뭔가 집중하기 힘든 얼굴이었음...사진 봐서는 젬마가 더 내 취향일 것 같은데 엉. 여튼 연기나 노래는 괜찮았는데 목소리 자체도 내 취향은 아니었고 디파잉에서 뭔가 음이 낮춰부르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좀 슬펐는데 그래도 커튼콜 때도 상냥상냥 생글생글 언니야라서 ㅎㅎㅎ 아무튼 다음엔 젬마로 한 번 보고 싶당. 

수지 글린다 : 나는 위키드에선 원래도 글린다를 더 좋아함. 수지 완전 깜찍. 사실 수지도 내 취향 목소리는 좀 아닌데 (그렇다고 OST의 크리스틴 체노웨스를 더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ㅎㅎ 뇩에서 봤던 글린다 엉니 목소리가 더 내 취향이긴 하닼ㅋㅋㅋ) 너무 깜찍해서 모든 것이 해결됨 ㅋㅋ 그 웃음소리 하며 다리 들어올리는 것도 으아아아앙. 진지한 모습과 깜찍한 모습 둘다 잘 해서 매우 좋았음. ㄱㄱㄱ갈~~린다....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수지도 뭔가 상체가 통통해보여서 자꾸 신경쓰임...다리는 날씬하던데 호주엉니야들은 상체가 발달하나 'ㅅ'....

데이빗피예로 : 오오 후기에서 보던 것 보다 잘생겼는데?....물론 이마의 주름...늙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나름 미남이고 좋던데...문제는 목소리가 얼굴에 비해 하이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할 때 내 취향이 아니라 넘 슬펐다. 댄싱쓰루라잎에서 목소리만 좀 더 취향이었으면 굿이었을텐데 엉엉. 그나저나 박찬호 허벅지 같은 것을 기대한 나는 피에로 허벅지 보면서 실망..................쳇....<-...

개인적으로는 네사로즈가 좋음 ㅋㅋ 캐릭터는 이 망할노무동생냔인데...네사로즈 하는 배우들 얼굴이 내 취향인가벼 ㅋㅋㅋㅋㅋ 오늘도 예쁘장한 언니야라서 흐뭇흐뭇. 보크는...레알 미어먼치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 와중에 앙상블 옵하야들 훈훈하고 엉니들도 예쁘고 다 좋으당.

무대는 파퓰러 때 원래 더 블링블링했던 것 같은데 이건 내 기억의 착각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디파잉 때 조명이 진짜 넘 좋아서 (라카지 앨빈과 조지 마지막 엔딩 조명 같기도 하네 ㅋㅋㅋ) 흐엉흐엉 했고...오늘 초반부터 괜히 음악만 듣고도 울컥했는데 for good 때 엘피랑 글린다 보다가 진짜 울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의 우정이 너무 마음 아파서 엉엉. 

아무튼 커튼콜 때도 레알 깜찍한 엘피랑 글린다 덕분에 행복행복. 그나저나 댄스캡틴 어빠야 멋있는데 원숭이 분장이라 슬펐네ㅠㅠ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그 웃기다는 자막을 볼 시간이 없었다 무대를 보느라ㅠㅠ 정신없이 무대 보다가 사람들이 갑자기 웃으면 그제서야 화면 보는데 이미 지나가서 난 왜 웃긴지 모르고ㅠㅠㅋㅋㅋ 몇 개 간신히 본 건 ㅋㅋㅋ 꾸며줘↗↗↗...랑 감 to the 금 ㅋㅋㅋ 그리고 오,즈여 ㅋ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닼ㅋㅋㅋㅋㅋ 능력자도 웃겼는데 여튼...다음엔 자막만 보러 3층에 가볼까 햇는데 위키드는 3층도 가격 비싸서 못 가겠네ㅠㅠ

2. 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전미도-이재균)

티켓오픈 전부터 제일 보고 싶던 조합. 근데 프리뷰 기간엔 치사하게 없어서 결국 본공연 때도 지르고 말았던 나의(?) 번점...ㅎㅎ 사실 프리뷰 첫날 보고선 이걸 두 번 봐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고 오늘 위키드도 보는데 하루에 두 개 보면 둘다 휘발되니까 번점은 양도할까 말까 막 혼자 컨프롱 하다가 잡아둔 표도 없고 자리도 괜찮고 해서 그냥 갔는데 오오ㅠㅠ 오오ㅠㅠ 두번째 보니까 첫날 보다 더 좋더라ㅠㅠ 우선 눈에 거슬릴 장면들은 이미 뭔지 아니까 그 때는 자체적으로 필석인우 시즈모드...어머나 저는 본투비얼빠였나여 필석찡 얼굴만 봐도 좋아여 배불러여 행복해여...1,2막 내내 진짜 그냥 무대 위에서 필석인우가 숨만 쉬고 있어도 그냥 인우고 그냥 저는 행복해여ㅠㅠ 저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어서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친구들 장면은 여전히 길다는 생각을 함. 그런가봐~에서 엠티장면으로 넘어가는 것도 솔직히 굳이 저 장면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친구들 섹드립도 싫지만 뭐 그 친구들 연애정석 어쩌고 넘버는 내용상 그래 있어야 한다고 쳐도 엠티 장면은 좀 빼도 괜찮을 것 같은데...아 필석찡 옷 갈아입어야 해서 필요한가? 여튼 그렇고...학생들 넘버는 음악 자체는 불만이 별로 없는데 약간 오글거리는 건 사실임 ㅠㅠㅋㅋㅋ 진짜 써머나잇 돋는 그 안무;도 그렇고 으악...거기다 제일 불만인 것이 슬로우모션-이 왜 이렇게 자주 나와여?...이게 영화처럼 페이드아웃 되거나 회상씬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없어서 써먹나 본데 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것도 한두번 써야 효과적이지 자꾸 쓰니까 효과가 반감되여(feat.마담 자자)...연출 좀 바꿔여...ㅎㅎㅎ 특히 이인삼각할 때 슬로우모션은 오늘 얀코라 그런지 더 웃김 ㅋㅋㅋ 우리 얀코는 몸 쓰는게 서툴러 그래서 귀엽지<<<

근데! 근데도 좋아ㅠㅠ 이건 다 넘버빨이랑 강필석 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우ㅠㅠ 그냥 인우빙의되었음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ㅠㅠ 사실 나는 프리뷰 날이 처음봐서 그런가 더 절절하고 좋긴 했는데 오늘도 좋음 ㅠㅠ 커튼콜 때 빙긋 웃다가도 커튼콜 넘버 부를 때는 다시 또 인우표정 ㅠㅠ 어머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인우 갖고싶다<<< 

아무튼 필석인우는 칭찬하고 또 칭찬해도 모자르고 나는 계속 번점을 본다면 다 필석찡 때문입니다 엉ㅇ엉

+ 아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학생 아니 군대 갔다와서 신입생 영계 만날거다~ 할 때 레알 신나보이던 필석인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빠도 얼른 결혼하세여.......너무 진심같았음...'ㅅ'..ㅋㅋㅋㅋ

미도태희는 저번이 더 잔망+깜찍+신비스럽긴 했고 목소리도 그 날이 더 좋았던 것 같지만 오늘은 그 여관씬이랑 그 엔딩전 사고씬에서 감정이 너무 좋아서 그냥 좋으다ㅠㅠ 미도찡 우리 미도찡 ㅠㅠ 귀여운 미도찡 ㅠㅠ

(그치만 그 산에서 서인우!! 하고 외칠 때는 진짜 손발이 다 오그라듦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얀빈이....재균현빈이라고 부르려니 뭔가 이상하고 ㅋㅋ 아무튼 나왔는데 귀여워뒤짐...근데 얀코 목소리가 약간 새된소리? 좀 그런 편이라 고딩 남자애스럽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튼...저번에 본 소호현빈은 좀 잘나가는 남자애st.였다면 얀빈이는ㅋㅋㅋㅋㅋㅋ 그냥 애교쩌는 남고딩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 귀여워ㅠㅠ 약간 오글거리고 어색하기도 한데 근데도 내가 얀빈이가 좋았던 이유는 뭔가 디테일한 점 되게 잘 살렸어. 의자에 앉아있을 때 볼펜 계속 입으로 물고 있는 것도 그렇고, 1막부터 뭐 할 때 마다 새끼손가락 펴고 있는 것도 그렇고. 감정 자체가 꽤 좋음. 물론 노래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가 쉴드를 치려고 해도 좀 ... 특히 그 멘붕 온 솔로곡은...저번에 소호현빈 박자 밀렸다고 깠는데 우리 얀코는 박자가 뭐에여 먹는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의자 발로 찼는데 의자가 쓰러지지도 않아...(갑자기 수류탄 핀이 빠지지도 않아 가 생각나네 ㅋㅋㅋ) 그래도 감정은 좋으니 누나는 얀빈이도 보러 가겠어여...근데 얀코 얼굴 볼 때 마다 정성화+홍광호 생각이 난다...?!...

마지막 엔딩 때 표정은 얀코도 좋았음 ㅎㅎ 커튼콜 때 비장한 표정도 좋고 ㅎㅎㅎ 

그나저나 초대 진짜 많더라ㅠㅠ 돈 내고 보는 나는 뭔가 꽁기꽁기한 기분이 되었음. 아 객석에서 파연에서 태영이 동생으로 나왔던 분 본 것 같은데 아닌가 흠. 아무튼 해브니 이생퀴 힘내라...

어쨌거나 전 커튼콜 요정표정 잊을 수 없어서 표 잡으러 갈 듯 ㅠㅠ 이 조합으로 또 보고 싶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