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직딩덕인 주제에 일주일에 4번 지르는 나님-_-
기름값과 톨비+ 주차료는 저 멀리 어딘가로...(흠흠)

오늘은 처음으로 2층에서 봤는데 역시 엘지는 과학입니다. ㅋ
내가 다음에는 2층 구석으로 가서 씐나게 호응 더 많이 해줄거야 ㅠㅠ
주변에 머글커플이 많아서 나름 수위조절하며 호응했다 ㅋ
하지만 시끄러웠을거야. 매 넘버 끝날때마다 박수며 호응이며 열심히 하긴 했거든 ㅋ
게다가 커튼콜은 아주 난리... <- 과,관크는 아니겠지..? 그 분들도 열심히 박수치면서 소리 지르던데 ㅎ;

여튼 본편으로 들어가서-

진짜 고다는 사랑이라는 게 진리지만
오늘 내가 라카지 보고 처음으로 울었음.
게다가 오늘 고조지도 자자언니도 많이 울고
눈물 닦아내느라 연신 손으로 눈가 찍는 거 보고 어찌나 짠 하던지 ㅠ_ㅠ
장미쉘! 너 마지막 노래 아니었음 내가 목 잡고 흔들었을거야! 망할 넘의 아들내미 ㅠㅠㅠ

오늘 라카지오폴 클럽에는 사랑과 노래의 신은 강림하셨으나
대사의 신은 자무시 외출나가셨나봐 ㅋ
부부가 아주 깨알같이 대사 잊어먹고 버벅대고 ㅋ
하지만 그게 전.혀 거슬리지도 않고 되려 어찌나 애틋하던지
보는 사람들마저 마음이 행복해지더라고 ㅎㅎ

고다 말고도 프란시스도 대사 앞뒤 바뀌고 ("스타일도 한결같고 늦는 것도 한결 같아요"-에서 "한결같이 늦어요"로 바뀜 ㅋ)
거미쇼도 다른 횽들이 썼지만 "내가 먹어치울거야"만 나와서 앞에 뭘? 이라는 의문이..ㅋㅋ

라카지오폴 넘버에서 오늘 그 환호와 박수가 너무 커서 거기에 씐난 울 자자언니가 업된 기분으로
"오늘의 무대는 여러분들의 박수로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대사 꼬였고 ㅋ
하지만 "어머 나 대사 잊어버렀어"라고 아주 당당하게 대사치듯 이야기하니 환호성 더 커지고 ㅋ
스빠~클링~을 못들어서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나름 이런 게 진짜 레어템이라 사료됨 ㅋ
그게 미안한지 팬서비스 한다고 계단 한단 내려와서 엉덩이 씰룩대면서 노래하던 자자언니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음 ㅋ

그리고 고조지 말인데 ㅋㅋㅋ
성화앨빈이랑 너무 틀려! ㅋㅋㅋ 잡혀사셨다가 본처에게 오니까 그릏게 좋으셨어요? ㅋㅋ
원래 고다는 사랑이었다지만 오늘은 진짜 눈에 띄도록 어찌나 앨빈을 사랑하던지!! ㅎ
고조지 목소리가 많이 쉬어서 노래가 살짝 불안할 때도 있지만 가성으로 처리도 잘 하시고. ㅎ
물론 2막 시작하고 첫 대사에서 배,배고프...피곤하지 않아? 가 꼬여서
다음 호이쟈콥의 대사의 맛깔남이 좀 줄었지만 머 어때. 난 온몸 콩깍지라 뭘해도 좋을 뿐이고! <-어이;

갠적으로 고조지의 연기중에 감동은 아들내미 혼꾸녕을 내고 엄마가 얼마나 널 위해 살았는지 노래하기 전에
정말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아들에게 화를 내는 것처럼 보였음.
내 아들이라는 녀석이 내가 사랑하는 자기에게 너무 막 대하니까
속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진심으로 화를 내더라고.
그거 보면서, 이 사람들은 진짜 사랑을 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노래하고 나서 울어서 계속 눈쪽 쓸어대던 고조지가 왤케 멋지던지 ㅠㅠㅠㅠㅠ
그런 남자의 사랑을 받는 앨빈이 부러웠다가도
저렇게 잘 하는 앨빈을 어찌 사랑하지 않고 아끼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납득도 바로 되고.
이 둘은 진짜 서로가 아니면 안되는구나-라면서 염장이라기 보다는 나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망할(죄송) 아들내미가 겨우 철들어서 엄마에게 불러주는 노래 들으면서 자자언니 울고
바로 다음에 발랄한 씬이라서 감정 추스리는데 좀 힘들어보였던 자자언니.
(계속 눈가 찍어대던 모습이 정말 어찌나 안쓰럽던지 ㅠ_ㅠ)


라카지걸들은 오늘 다 좋았고, 한나언니 인기 하늘을 찌름 ㅋ
갠적으로 동하미쉘이 난 제일 낫더라. 셋 다 봤는데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부족하고 이랬는데
오늘 동하미쉘은 정말 너무너무 얄밉고 한 대 패주고 싶었음 ㅋ

이건 좀 돌 맞을 소리일 지는 모르겠는데
고다가 너무 케미가 좋아서 오늘 처음으로 쟈콥이 눈에 안들어옴 ;ㅁ;
나 호이쟈콥 좋아하는데 진짜 내내 고다만 쳐다보다 온 기분이오. ㅎㅎ;
그래도 일반 관객들은 호이쟈콥이 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빵빵 터졌고 역시나 커튼콜에서 환호성 컸고 ㅋㅋ
역시나 난 호이쟈콥의 메이드복장이 젤 좋아!! 그 다음으로는 클레오파트라. ㅋ <-
호이쟈콥은 마지막 자자언니 자리를 꿰차고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 살랑거리는 몸짓이 예술임. 볼 때마다 정말 넋을 놓고 본다. ㅎㅎ

다시 꽃다 이야기로 돌아와서-
오늘 I am What I am은 정말 너무 좋았음!
마지막에 "바로 나!"하는 부분에서 어찌나 깨끗하게 올라가던지!!
지난번에는 The Best Time을 립씽인가? 할 정도로 잘 부르더니만 오늘은 이 넘버가 베스트!

같이 본 친구 중에 하나는 나처럼 대략 라카지 회전문이고
다른 한 명은 다담주에 남조지-성화앨빈을 예매해놓고 고다를 오늘 봤거든.
첫마디가 "오늘 (꽃다) 컨디션 좋은 거야? 왤케 노래 잘해?"라고 ㅋㅋㅋ

고조지는 춤선 예술입니다. 춤 이야기 할 때마다 입이 아프지만 어째? 팔다리 길어서 아주 그냥 ㅠㅠㅠㅠㅠ
진짜 리프트며 춤이며 뭐 이리 멋져? ㅠㅠ
볼 때 마다 내 눈은 하트가 되서 아마 고조지를 잡아먹을 듯 바라보고 있겠지..? ㅠ_ㅠ
(심히 흉할 거 같아서 난 보고싶지 않다만 -_-ㅋ)

딩동 어르신도 소리 덜 지르고 뭔가 강약 조절도 잘 되었고
심지어 안느까지도 마구 오버하는 그 대사톤이 아니라서 좋았음 ㅋ
오늘 나한테는 베스트 공연 중에 하나가 될 거 같은데
아직 8월 공연은 시작도 안했다는 게 함정. orz


쇼뮤 보면서 이렇게 시간이 가는게 아쉽고 안 지루한 것도 처음일세-_-
집에 오자마자 공원 산책가서 또 자리찾아 삼만리 하고 있는 나님에게 묵념-_-


여튼 라카지는 볼 때 마다 행복하게 만드는 치유계이며 사랑입니다. 고갱님들.
특히 고다페어 안보면 나중에 땅 친다에 한 표! 걸겠어요. (feat. 마리딩동)

난 다시 문화사색 잠 들때까지 무한 재생하련다.
화욜까지 어떻게 기다리냐고!!!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8월에도 고다는 사랑일테니 오늘은 이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어 보겠사와요~ ㅋ


한줄요약. 고다는 사랑입니다. 이건 진리요, 명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