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의 배우 팬, 공연 팬들이
돈은 돈대로 쓰고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조공하면서...
공연계에서 푸대접 받는 이유가...
팬, 애정..뭐 이런 달콤한 안전장치에 묶여 있기 때문이죠.

우리 배우 다칠라
우리 공연 다칠라
조심 조심 그냥 애정과 통장만 퍼다주었더니
어느새 관객은 호갱이라는 이름으로 변신을 합니당...
통장은 통장대로 받으시면서
맘껏 욕하고 무시하고...
요즘 공연 관객 수준이 어떻고...회전문 도는 미틴..이라는 둥...막 가시지요.
ㄴㅅㅎ 연출 사건이 그런 이 바닥 생리를 아주 여실히 보여줬었죠.

우리가 안전 장치를 포기하면
다시 관객, 소비자님이라는 이름을 찾게 되죠.

허 참.....
요 몇달간 어느 분께옵서 돌려서 돌려서 트윗으로 제 애정 배우와 공연을 까는데
쉽게 반박하거나 덤벼들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배우 다칠까 공연 다칠까 시퍼서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다 우리 족쇄고 그들이 달아놓은 안전 장치인듯...

생각해보면 그동안  나도 그분 공연의 대 고객이었는데...
공연 봐주면서 참아주고 이런 호갱이짓하는거 보면 관객이란 건 호갱이 소비자 인증 마크인듯.

안전장치 풀고 걍 확 맘 가는대로 싸워볼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돌려 돌려 끊임없이 모욕하고 욕하고 계신 그분의 몇달치 폭풍 트윗을 캡쳐 떠서 하나씩 반박해볼까 싶기마저....
돌려 말했으니 난 잘못 없다,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니다 하실 그분이 눈에 훤히 그려지니....울화가...
하긴 뭐 그 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안되는 건 그저 배우탓, 관객탓, 미성숙한 한국 공연계 탓인 것을요.
우리가 그 분의 수준에 너무 못미치니 죄송스러워해야하는 격...

어찌보면 사실 뭐 내가 그 공연도 아니고 그 배우도 아닌 제3자인데....아 계속 참는게 나을라나...
그동안도 수많은 배우들 까서 배우 팬들과 한판 붙으셨는데
그 역사에 또 하나 보태야하나 싶고...허 참....고민되네..-_-...

연뮤갤러들은 이럴때 어찌 하시나요? -_-....
당신의 선택은?

1. 계속 참는다(내가 움직이면 내배우 내공연이 다친다. 혼자 떠들라고 놔두자.)
2. 측면 후면 돌파(나는 가만있자. 남들부러 쳐달라고 하자)
3. 정면 돌파(내배우고 내공연이고 뭐고 내가 더는 못참겠다. 나랑 싸우자!)

3번으로 급 기울고 있는중임...
3번으로 결정하면 머리에 실버 크로스를 그리고  저 스스로를 너굴 노시스..ㅋ..아니 헤드윅 사이코로 명명하고 그 분과 정면으로 전쟁을 벌이게 될 지 모르겠네요. - - ㅎㅎ

이 글이 전쟁의 시작을 선포하는 글은 아닙니다...오늘 하루가 전쟁이냐 마냐를 결정하는 하루라는 의미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