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한 연뮤갤은 늘 밝은 곳이었거든.
공연을 보면서 만족하고,혹은 실망스러웠으면 실망스러웠다 의견도 나누고
좋아하는 배우 얘기하면서 웃고
관극과정에서 안좋은 일도 있으면 덕들끼리 달래주고.
무엇보다도 공연 그자체를 너무 사랑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

근데....도대체 왜 이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생각하기엔,공연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스태프,연출도 아니고 배우도 아니고 꾸준히 극을 보러와주는 관객들이라 생각하는데...

나 밑에 글 읽고 충격받았잖아,어짜피 보이콧해도 좋은자리는 다 나간다고? 돈만 잘 벌면 그만인거야?
뮤배를 꿈꾸는 지망생으로서,그리고 관객으로서 충격받았다.... 어쩜 그렇게 물질주의적일수 있을까.
나름대로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의 회사 대표가...어떻게 그럴수있어?
뮤지컬은 상업예술이지만,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올라오는 것만은 아니잖아!

저번 쓰릴미 때도 그렇고...같잖은 사람들이 하는 말때문에 상처받는 갤러들한테 내가 괜히 맘이 안좋아져...
이 폭풍....도대체 언제쯤이면 가라앉을 수 있을까.
가라앉는다해도 마음속에 흉터는 남을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