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녀자 초초반에 3차캐슷 잠깐 올렸던거 그걸로 캐슷표보고 예매했다가 멘붕아닌 멘_붕 오늘 삼카홀 오니 미도태희가 날 반기네 ㅋㅋ

유하태희 보고싶어서 예매한 거였는데--ㅋㅋ
암튼 멘붕은 뒤로하고.

오늘 번점 너무 좋았다.
그동안 일땜에 많이 달리지도 못한데다가 그나마 되는 날 반반 쪼개서 반은 번점 반은  뒷통수 제대로 친 공연 달리고 있었는데..
암튼 오랜만에 본 번점은 내 기준에서 정말 완벽하더라.
앙상블 배우들도 얀빈이도 퍼펙트했어
요정님과 미도태희는 뭐~ 이미 첫날부터 로딩되어 있었으니 제외하고 ㅋㅋ
(오늘 요정님은 다리랑 등만으로도 나 인우야!! 하고 온몸으로 표현을 하시더라능...)

애드립이나 연기들 뒤에서 하시는 꽁냥질들도 다들 업글 ㅋㅋ 그래서 오늘은 요정님과 미도태희보는게 아니라 학생들과 선생들 인우부인만 보다 왔네 ㅎㅎ
특히 인우부인역 배우 레알 늘었더라-아니면 자리빨인가?? 나 그간 달리면서 오른쪽에 많이 앉았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왼쪽 앉아봤거덩 다른건 둘째치고 특히 비난 부분에서 부인이 왔을법한 멘붕을 제대로 느끼고 왔어 너무 멘붕이어서 말도 못하는것 같은... 오늘 제대로 인우부인에게 감정이입-_- ㅋ

오른쪽에서 보지못한 많은 장면들을 볼수 있었음....이걸 막공주간 다되서 깨닫다니 -_ㅠ 번점은 왼쪽한번 중간한번 오른쪽한번 2층한번 이렇게 찍어야 했던 것이여......

괜히 오늘 새삼스럽게 느낀건 번점에서의 "선"이 정말정말 중요하더라... 그게 지구도 되고 인연도 되고 평화도 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의미도 되는거 같음.
그 선이 계속해서 극 전반적으로 비춰지고 그어지는데... 비난 넘버 전주곡 나올때 가로로 비춰지던 선들이 세로로 일어서면서 삐죽삐죽 비춰질때 급 받은 느낌이 엇갈린 인연, 깨어진 세상,평화...뭐 이런 느낌이었음.
그러면서 현빈이도 무서웠겠지만 인우는 얼마나 더 무서웠겠어-
뭐 무섭다는 생각 할 겨를도 없이 태희를 찾았다는 감정이 더 컷겠지만-_- 암튼 어느정도 기반을 쌓은 사람이 자기의 세상이 무너지면서까지 사랑을 찾아 온 몸을 던진다는게, 새삼스레 엄청 용기있어 졌구나. 인우가 정말 17년전과 정말 달라졌구나. 뭐 이런 뻘생각이 들었음ㅋ

그 광활한 삼카홀조차 이젠 사랑스럽다니
번점 조금만 더 하면 안되겠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