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공으로 두도시 첫공 찍고 옴
나 혼자만의 드림캐로 옛날옛적에....ㅋㅋ 예매해둬서 기억도 안나더라고..

곰렬 - 최블리 - 동네이 - 신영숙

1. 곰드니
곰렬 공연은 사실 첨 봄ㅇㅇ
첫등장에 책상에 다리 올리고 술에 쩔어 늘어진 모습이...
아..존잘...완전 섹쉬...넘버 부르는데 넘버도 좋아ㅠㅠㅠㅠㅠ홀랑 팔랑 쏙 넘어감 ㅋㅋ

곰드니 초반에는 세상등지고 술이랑 여자에 쩔어사는 망나니 제대로 필 나더니
별 쏟아지는 넘버에서 루시랑 사랑에 빠진걸 깨달았을때부터는 사랑노선 제대로더라ㅠㅠ
너무 존잘이라 단두대로 올라가는데 속으로
'안돼..안돼안돼안돼 너같은 존잘은 죽으면 세계적인 손실이다' 이런 뻘소리 막 중얼거리고ㅋㅋ

넘버소화 굿굿, 연기랑 딕션은 살짝 아쉬운데 기럭지랑 존잘얼굴때문에 기억이 제대로 안나네?ㅋㅋ
최블리 쏙 안아주는데 둘이 넘 잘어울려..ㅎㅎ


2. 최블리
루시 넘버 어려운거 같은데 블리답게 꾀꼴꾀꼴 잘 소화하더라
특유의 연기노선이 원래는 나랑 잘 안맞아서 지금까지 연기로는 맨날 싸웠었는데
이번에 루시 역은 꽤 잘 어울리는거 같더라..
부분부분 너무 과장된 연기가 있는데 1열에서만 안보면 안거슬릴듯(잠꼬대 부분이나 곰렬키스받고 깜짝놀람+미안+당황 이런 부분)

3. 동네이
갤에서 폭풍처럼 까이는 동네이.
근데 왠지 카네이보다는 동네이가 더 믿음직해서 일단 봤음
어제는 연기 진짜 많이했다고 하긴하던데 너무 거슬리거나 그런부분 없이 넘버소화 + 연기 깔끔했음 ㅇㅇ
너무 젊어서 딸이 아니라 여동생처럼 보이는거 빼곤 괜찮던데?

특히 곰드니 + 동네이 붙으니까 아주 귀랑 눈이 호강하는 기분 제대로더라 ㅋㅋ와우

4. 영숙 드파르지
내용 하나도 몰라서 저 사람은 왜나오는게야..
이러다가 반전 뙇..ㅋㅋ설마? 했는데 동생이더라
황금별여사는 뭐 넘버는 아주 클린에 환호받고 그럴정도로 잘했는데
연기는 좀 뭔가 싸웠어...1막부터 귀족들에 대한 분노가 이글대야할거 같은데 전혀 그런게 안보이다가
갑자기 2막에서부터 너무 급작스럽게 분노가 타오르는 듯한 느낌?

5. 두도시 극 자체
내용 하나도 모르고 가서 보니까 재밌긴 한데 장면장면 약간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드네
금사빠 : 시드니가 루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금사빠..뮤지컬은 금사빠가 기본인 듯 ㅋㅋ
앙상블 개념 : 앙상블들 진짜 너무 다 좋더라..굿굿
왜들어갔는지 모르겠는 장면 : 제리? 가 무덤에서 부르는 넘버 씬..왜들어간겨
꼬꼬마 루시랑 남자아이 : 우왕 굿! 도르르 굴러가는 남자아이 너무 잘해! 죽은척도 너무 잘해! 정흠이? 이뽀이뽀

뭔가 몬테가 그리운 비슷한 느낌인데
내용은 정반대로 막장스토리 아닌 절절한 짝사랑 시드니 이야기...
다 보고나니 눈물퐝 엄몬테랑 섹쉬한 민철옵이 그리워졌다..읭?

4명다 완전 다른 캐스트로 또 봐야지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