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자석은 이번이 세번째 관극인데 그 중 최고로 좋았어. 근데 왜 오늘 후기가 없니..해서 쓰는 굵세사.
완전 막 휘갈겨쓰는거니까 뭔말인지 모르겠더라도 이해해줘 ㅋㅋㅋㅋㅋ

문성프레이저는 그냥 프레이저같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몹시 중요하다ㅠㅠㅠㅠ 9살 19살 29살의 프레이저를 무슨 온오프 내리고 올리듯 휙휙 바꾸는데 진짜 정신 못차리게 좋더라. 오늘 프레이저를 보고있자니 아무 것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않는거같아서 되게 안쓰러웠음. 현실은 고든은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아있잖아. 그 남아 있는 이야기를 모아 책을 만들고 추억을 얘기하고 하자니 그 사실이 믿고싶지않아서 마구 밀어내는 프레이저. 막 작은..몸으로 진짜 악을 쓰면서 부정하고 또 부정하는데 오늘 프레이저는 죽어도 미련이 없어보였음. 9살의 프레이저는 고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눈을 안떼더라. 고든만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괜히 어디사는지 알면서 어디사냐고 물어보면서 이야기도 이어나가고싶어하고. 하늘정원의 왕이 왕비가 죽고나서 왕관 끌어안으면서 슬퍼하는데 문성프레이저 무슨 연기를 이렇게하냐.. 하아 내 통장에 자석붙여놨나봐. 지금 잡은 표가 몇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고든은 참 처연하고 안쓰럽고 그래. 프레이저만 오면 미묘하게 눈빛이 바뀌는데 그 크고 슬픈 눈 진짜 잊을 수가 없다.. 9살때 폐교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나서 프레이저에게 안겨서는 바둥거리다가 손길과 목소리에 조금씩 진정하고 꼭 껴안던 고든은 왜이렇게 안쓰럽냐ㅠㅠㅠ 현고든은 덩치도 큰데(((((현고든))))) 되게 처연해. 프레이저를 정말 꽉 끌어안는데 내가 다 안아주고싶었어. 그리고 폐교에 불지르기 전에 날 기억해주겠냐는 현고든은 마치 모든걸 다 다짐한듯. 지금이 그 때라는듯 엄청 담담하게 얘기하는데 그게 더 슬펐어. 고든은 그냥 이렇게 하기로 예전부터 맘먹었던거같아. 정해진 수순을 밟는느낌?

우진폴은 밉다가도 안미워. 뭔소린가 하겠지만 모두 다 느끼잖아? ㅋㅋㅋ 특히 오늘 장례식부분에서 진짜 조인성 소환했다ㅠㅠㅠㅠ 프레이저랑 진짜 감정이 극으로 치닿는데 솔직히 이게 본인이 원한 상황도 아닐뿐더러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을테고. 아무리 19살이여도 어린애는 어린애인데 10년 친구가 그렇게 죽었다니 본인도 믿고싶지 않았을텐데 프레이저는 밴드 안하겠다고 그러고있지.. 자기 슬픈거 힘든걸 돌아볼 새도 없었던거같아. 폴도 진짜 안쓰럽지. 결국 가진건 아무 것도 없으니까. 대학가서 의식을 넓히지도 못했고 밴드로 성공하고 싶다던 자신의 꿈도 이루지 못했고 책 낼라니까 프레이저는 그건 고든이 원하는게 아니라고 그러고. 안쓰러운 폴ㅠㅠㅠㅠ 그나저나 오늘 우진폴을 보면서 느낀건 아마도 우진폴은 프레이저랑 고든사이의 일들을 다 눈치채고 있었을꺼같더라. 아마 그래서 프레이저가 이러는 것에 대해 안타까우면서도 화를 내는 느낌? 으흠 말이 존못이라 표현이 잘 안되는데 어채튼 ㅠㅠㅠㅠ 오늘 우진폴 지이이이이인짜 좋았음. 마지막에 프레이저랑 욕하면서 싸우는데 진짜 내가 다 숨이 턱턱 막히더라. 문성프레이저 우진폴 합 진짜 좋은듯bbb

보강앨런은 진짜 곰같아. 미련하고 멍청할 만큼 착하고. 다 알면서도 그냥 헤헤 웃으면서 넘기는 진짜 착한 사람. 맨 처음에 셋이서 만났을때 폴이 꽃꽂이 한다며?하면서 얘기꺼내니까 좀 미묘하게 슬픈 표정을 짓더라. 자긴 그런 얘기를 폴에게 한적이 없었을테니까. 폴이랑 티나의 사이를 다 알고있었을 앨런인데 그걸 또 그렇게 웃으면서 넘기는거보니 저 멍청한 놈의 속은 얼마나 문드러졌을까싶어서ㅠㅠㅠㅠ 이러다 보강앨런 얼굴만봐도 눈물 터질꺼같앜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장정홍김이 너무 좋아서 요 캐슷은 거의 다 잡아놨는데.. 사실 얼마 안되기도하곸ㅋㅋㅋㅋㅋ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정도라니 진짜 앞으로 남은 공연들 어쩔려고 이러나싶다ㅠㅠㅠㅠ 오늘 진짜 박제하고 싶을 만큼 좋았음.
횽들 나쁜자석 안봤으면 어서봐. 두번봐 ㅋㅋㅋㅋ 두번본 횽들도 세번보고 네번보는거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