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랑도 범이랑도 홍이랑도 봤지만
케미의 문제가 아니라 용초의 문제란걸 확인.


서한전할때는 레이디 둘시네아에게 보내는 돈키호테의 마음을 전해줘야하는데.
용초는 그 곡을 예쁘게만 불러. 우아하고 예쁘게.


좋으니까 넘버는 산초의 맹목적인 사랑과 따르는 모습이 보여야하는거 아닌가.
근데 마찬가지.그냥 곱게 불러.
그리고 무슨 뽀뽀뽀도 아니고..
가사 한줄마다,단어 하나마다 율동을 할필요는 없지않나.
관객이 유치원생도 아니고 손짓발짓.바디랭귀지하는것마냥.


노래안부를때도 돈키호테가 무슨말만하면 옆에서 모션을하고.
근데 그게 산초로서가 아니라 이창용이 보이게 너무 작위적이야


극 중간중간에도 보면 그냥 이창용으로서 멍때리는 얼굴이 보여.


임종씬에서도 슬픈건 알겠는데 날좀 보란듯이 가슴을 퍽퍽치고.
알돈자와 돈키호테의 대화와 연기에 조용히 집중되어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가슴을 치거나 소리를 내서 시선을 뺏는데 너무 싫어.
오죽했으면 침대씬서 산초가서있는 왼쪽부분을 오려냈으면싶더라.
내 시선이 그리 안갔으면좋겠어서-_-;


이번 라만차 류동키빼고 봤을때  모든캐스트가 다 좋은데 용초는 아니었어.
솜때는 꽤 잘하는것 같았는데 이번에 보니까 다른 배우들이랑 왜이렇게 차이나 보이던지.


아, 노새끌이 앙상블도. 역로딩 쩔. 맨처음 알돈자 나오는 넘버에서
화음,안무가 그렇게 안맞을수가...심지어  맥주잔으로 그 난간?내려칠때도
서로 엇박..정신없고.
그 뒤에도 계속 합이 전혀 안맞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