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아이다! 이번에는 나의 본진님의 귀환!...그리웠던 기윤조세르!!! 라지만 지방 맘마미아랑 겹쳐서 아옼ㅋㅋㅋ 스케줄이 맞는 날이 없다ㅠㅠ 난 평일엔 못 보는데 한동안은 평일만 하시네ㅠㅠ 그래서 미정이었던 첫공으로 예매했는데(라지만 이미 이 날도 맘마미아 때문에 못 나오실 것을 알았짘ㅋㅋ) 예매후 나중에 공지 뜬 것 보니까 캐스팅은 차지연-김준현-정선아-이정열. 사실 호불호 겁나 강한 나답게 이번 아이다에서는 정작 아이다랑 라다메스가 딱히 땡기는 사람이 없었던 것도 문제.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닌데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건 뭐...물론 소냐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서도...나에겐 아이다만큼 중요한 것이 라다메스인데(내가 좋아하는 남자캐릭터 중 하나 ㅎㅎ 이건 다 석준옵 때문이닷!!) 일부러 미정인 날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기는 있음.

여튼, 오늘 뭔 뷥초대가 많은지 프로그램 쌓아놓고 막 티켓 주던데 부럽부럽. 이번 프로그램은 예전 보다는 뭔 질문들도 있고 나름 신경 쓴 듯? 그러나 나의 기윤조세르 사진이 별로 없어서 슬펐던 나<-...

각설하고, 나는 신시빠라 디큐브가 익숙한데(중간에 파연까지 본 진정한 디큐브 덕후!...) 아이다는 늘 오피석에서 봐서 그런지 디큐브 1열은 오피석에서 보던 체감거리 보다는 아무래도 약간 먼데...평소에 여기서 볼 때 무대가 높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은 목이 좀 아프더라능. 시카고 때는 양쪽 사다리 탈 때만 보기 힘들었을 뿐인데(물론 이 때는 오피석) 이번엔 무대 자체가 높아서 좀 목이 아팠음...나같은 1열덕후에게 이거슨!!!....2층이 꽤 가까워 보여서 다음엔 2층에서도 한 번 볼까 싶기도 한데 과연 관크청정존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여튼 2열은 약간 비추. 단차 별로 없어서 1열에 가릴 듯? 물론 내가 2열에 앉은 것은 아니라 장담은 못하겠지만...'ㅅ' 

어쨌거나 내 애정작이니 기대하면서 보기 시작. 오늘 음감은 칼린쌤. 프로그램에는 오민영씨가 음감이라고 써있어서 칼쌤은 지휘 안하시나 보다 했는데(수퍼바이저로만 써있어서) 호오오오. 칼린쌤 연출은 사실 나도 의문인데(더불어 개사도...) 음감으로서는 참 좋아함. 시카고도 그렇고 아이다도 그렇고 칼린쌤이 할 때랑 부음감이 할 때랑 느낌 완전 다름. 진짜 쫠깃쫠깃 잘 살리던 시카고밴드 완전 좋았음 ㅋㅋ 아이다도 그렇고. 오늘도 오케는 당연 좋았는데 아줌마들이 박칼린이다!! 하면서 커튼콜 끝나고 오케 연주 안 끝났는데 지휘하는 칼쌤 배경으로 사진 찍겠다고 하다가 어셔 고나리 먹는 장면을 보니 으으으...배우들 보다 인지도 더 높은 박칼린이여...

무대는 블링블링 여전히 예쁘고 조명 예쁘고 심플하면서도 다 예쁨. 근데 1열에서 발 다 잘려보여서 군무 볼 때 조금 아쉬움...'ㅅ' 그렇지만 뒷쪽으로는 가지 않겠지 나는 나를 너무 잘 알아~~ 오호호홓호호호홋.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배우 얘기다 오늘은 ㅠㅠ

차지연 아이다 : 나름 좋아하던 편이긴 한데 이번엔 많이 실망. 우선 공주 느낌이 전혀 안 남. 잡혀온 것이긴 하지만 왕족으로서의 품위나 기품 같은게 느껴져야 하는데 그냥 캐당당하긴 한데 왕족 느낌이 아니라서 아쉬움. 거기다...enchantment passing through 같은 넘버는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기도 하고 발랄한 느낌도 잘 살려줘야 하는데 안 살아...어색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로브 같은 경우 여태 본 아이다 중 젤 별로. 내가 나가수 고음종자들처럼 고음에 환장하는 인간도 아닌데 그래도 원래 note가 있는데 그거 못 살리니까 아쉽. 물론 그 원키로 안하는 배우들도 많지만 예전에 초연 때 노래 별로라고 까이던 문아이다(라지만 나는 제일 좋아하던 문아이다)도 높여서 불렀던 것 같은데 그냥 아예 애초에 낮춰서 부르니까 되게 아쉽. 로브 같은 경우는 누비아인들 발 구르면서 감정 고조되고 충분해에에에에에!! 하면서 딱 질러줄 때 진짜 그 카타르시스 같은게 있는데 충분해에에-띡 끝나니까 나오던 눈물 쏙 들어감. 여기서 감점 ㅋㅋㅋ 그러더니 easy as life 같은 경우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노래 자체는 잘 불러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색 의상 입고 있는 모습이 약간 마녀st.인데 표정 겁나 무섭고 하늘을 향해 삿대질하면서(보기엔 2층 객석ㅋㅋㅋ) 거의 하늘을 저주하듯 막 노래부르는데 너무 무섭...마법진 그리고 흑마술 걸 느낌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두 넘버에서 짜식해서 사실 나머지는 괜찮앗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짜다...

/아니 진짜 너무 캐당당해서 공주가 아니고 그냥 여왕 느낌?ㅋㅋㅋ 그리고 힘도 세보여서 갇혀있거나 잡혀있을 이유가 없어보임ㅋㅋㅋ/

그리고 노래 자체는 약간 가요스럽기도 하고 좀 그래 특히 누비아 부를 때 뒷부분 애드립같이 부르는 부분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다음엔 어차피 소냐아이다 예매했으니 소냐에게 기대를 걸어봐야지...;ㅅ;

김준현 라다메스 : 아 나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까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츈 등장하는데 뭔 기합을 내지르면서 ㅋㅋㅋㅋ 아악!! 끝부분에도 아악! 하면서 계속 소리지름 ㅋㅋㅋ 뭐 그래 힘찬 장군인가 보다 쳐도 표정이 겁나 비열 ㅋㅋ 입꼬리 한쪽만 올라가서 아니 비소를 님이 드셨나옄ㅋㅋ 뭐 그래 그것도 좋다쳐...대사할 때 빙구표정은 대체 뭐야...라다메스가 왜 바보야?....거기다 얘도 장군인데 귀족 느낌도 전혀 없음. 아 나 내가 김우형 라다메스를 차라리 그리워 할 줄은 진짜 꿈에도 못 꿨다 ㅋㅋㅋㅋ 아니 김우형은 장군이기라도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어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노래할 때 목소리가 노래 음정에 착 붙는게 아니고, 뭔가 한 톤 떨어져 있는 그런 느낌? 이게 말로 설명이 잘 안 되는데 음정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노래에 딱 붙는 느낌이 안 나. 거기다 몇몇 넘버는 엔카 듣는 느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대사가 바뀌어서 그런건지 이 분이 그렇게 하는건지 오늘 첫공이라 내가 감을 못 잡겠는데 예전 라다메스 대사가 이렇게 바보같지 않았는데 아 시댕ㅋㅋㅋㅋ 안 웃겨야 할 상황에서 웃기니 뒤지겠네.

좋은 것은 비주얼 정도. 그러나 어차피 내 취향은 아니라 뭐 그것도 와닿지는 않음. 다 까는 것은 미안하고 라다메스의 편지 씬은 좋다고 칩니다. 뭐 그래 차아이다나 둘이 러브케미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둘다 왕족도 귀족도 아니라 고민할 이유도 없어보임ㅋㅋㅋㅋ 아 모오락 때는 김준현에 대한 만족도가 나름 높았는데...그 때는 과묵한 캐릭터라 말이 별로 없어서 그랬나...여튼 대사만 하면 홀딱 깬다 아 미치겠음 ㅠㅠ 1월에 김준현으로도 예매해놓은 거 있는데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ㅠㅠ

정선아 암네리스 : 오늘 유일하게 마음에 듦. 저번 재연 때 보다 더 잘하더라. 목소리도 탁 트여서 듣기 좋고 확실히 노래는 진짜 잘함. 수트씬 이렇게 쉽게 부르는 것도 정말 어휴 최강. 거기다 사랑스럽기까지 함. 근데 상체는 그냥 그런데 골반엉덩이허벅지 부분이 좀 토실토실해 보여서 욕실 장면에서 잠시 좀 으음 했음. 그 외에는 다 좋음. 예전엔 개그 부분 아쉽거나 2막에서 살짝 아쉬운 부분 있었는데 오늘은 다 좋더라능.

이정열 조세르 : 초연 때는 나는 당연 본진님만 보느라 정열조세르를 못 봤는데 재연 때 문종원조세르나 기윤조세르나 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조세르만 보다가 아담하니까 내가 적응이 안 됨. 거기다 카리스마나 사악한 느낌이 조금 덜해서 아쉽. 그리고 노래가...이번 음악 자체 디렉션이 이런건지 아님 정열 조세르가 이렇게 부르는건지 모르겠는데(플디 영상에서 기윤조세르는 안 그랬던 기억이 나네) 뮤지컬 아이다 OST 느낌이 아니고 이거 아이다 컨셉앨범 st. 로 불러서 팝넘버 같음...노래를 잘하시는데 부르는게 마음에 안 들어...뭐 어차피 더 볼 생각은 없으니 문제될 것은 없지만...여튼 마이 아쉽다...

박철완 메렙 : 호영메렙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이분이 좀 아쉽긴 함. 특히나 노래 아쉬움. 거기다 암네리스 욕실씬에서 안 웃김...메렙이 그거 살려줘야 하는데ㅠㅠ 그 외에는 표정도 괜찮고 뭐 괜찮았는데 마지막 죽어갈 때 대사할 때 점수 다 까먹음ㅋㅋㅋㅋ 거기 원래 되게 슬픈 씬인데 대사처리 그 따위로 하셔야 되겠어여?...에잇. 뭐 그래도 처음 메렙하는거니 좀 기다려봐야겠음.

파라오는 지킬에서 글로솝이었나 여튼 귀족 중 하나로 본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 파라오 분장으로 나오니까 차범근 닮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판결 내릴 때 집중 못 할 뻔 했닼ㅋㅋㅋㅋㅋㅋㅋ 아모나스로 왕은 저번 보다 더 느려터지게 대사하고 더 과장되게 해서 미칠 뻔 했네...러닝타임 길어지면 다 이분 탓일듯<-

앙상블 : 앙상블 자체는 괜찮은데 남앙상블들은 어나더피라밋이나 라잌파더라잌선에서 군무가 칼군무가 아니라 슬픔. 예전 어빠야들은 진짜 칼군무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오석원찡 없으니 겝바이야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강동주씨가 하는 것 같은데 아 제가 시카고에서 좋아했지만 겝바이야가 걸죽해져서 슬프다ㅠㅠ 여자앙상블들은 꽤 좋음. 네헤브카도 나는 예쁘고 좋던데 ㅋㅋㅋㅋ 이번에 데뷔한 김아람? 이 앙상블 마음에 들어서 하악하악.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열심히 해서 눈에 띄더라능. 여튼 앙상블은 좋음.

아니 그러니까 작품도 좋고 앙상블도 좋고 공연장도 내가 좋아하는 곳인데 주연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미칠 것 같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다 보면서 처음으로 졸기까지 함;;; 물론 좀 피곤했던 것도 있지만 ㅠㅠ 아 ㅠㅠ 아ㅠㅠ 다음엔 소냐 최수형이니까 다시 기대를 걸어보겠음 ㅠㅠ 으헝으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