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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동화) 나쁜 처르가르의 슬픔 1막

후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2.03 11:47:41
조회 817 추천 17 댓글 31


이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좀 그런데 싶은 갤러는 보지 마시구요.
근데, 베르테르 이제 2주면 끝이잖아? ㅋㅋㅋ
스포가 있던 없던 이제 상관없지 않아? ㅋㅋ
클릭했으면 끝까지 읽어줘요.
할일이 있던 없던, 갤질하고 있는 거잖아. ㅋㅋ




옛날 아주 멀지 않은 옛날 한 갤러가 살고 있었어요. 그 횽의 이름은 처르가르. 
항상 호기심이 많고, 즐겁게 갤에서 이리저리 떠돌며 이것저것 보며 살았답니다.
어느날 그는 아무생각없이 지난 7년 동안 몇 차례나 올라왔다고 하는 연극을 보게 되었어요.
아,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요? 아니면 그에게 큰 시련을 주려는 걸까요.
이 횽에 대해 다른 횽아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 횽 글쎄요, 그는 어디론가 떠날 궁리였죠."
"종잡을 수 없었어요. 참을성이 없다고 해야 할지, 호기심이 많다고 해야할지."
"타고난 연뮤덕이였죠. 성격도 재능도."
"그와 대화하면 즐거웠어요. 진부하지 않았거든요."
"결국 그곳에 갔던 게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자석을 만났으니까"
"행여 호기심이라도 그곳에 가볼 생각은 하지말아요. 당신도 빠져들지 모르니까."
"천국 혹은 지옥"
"그가 간 곳은 아트원이에요."



ㅃ동화) 나쁜 처르가르의 슬픔



처르가르는 아트원에 처음 온 거였습니다. 
하지만 아마, 전에 왔었겠죠. 기억을 못할 뿐.


"저 것은..?"
"오래간만에 오신 같군요. 아트원만큼 덕후가 많은 곳도 드물죠."
"안녕하세요. 처르가르라고 합니다."
"오늘은 자석을 하는 날이니 보고 즐기실 바랍니다."


처르가르는 자석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답니다. 처르가르와 자석은 한눈에 같은 취향임을 직감했어요.
자석은 친구로 다가온 처르가르에게 보이지 않는 투명한 포장지가 쌓여있을 거 같은 착한카드를 주었어요. 


"12번을 보면, 매니아 카드를 드릴께요."
"아, 자석! 고마워요."


처르가르는 손에 꼭 쥐고 가슴에 대었습니다. 
처르가르는 난생처음 느끼는 설레임에 심장이 마구 뛰며 이 환희의 기쁨을 누렸어요.
2번의 방문 후, 처르가르는 일을 마치자마자 마구 달려 아트원에 도착했습니다.



한시간이 천년, 티켓오픈이 만년
착한카드에 어떻게 도장이 찍혀야 하나? 
초대권은 도장이 10번 차마 받을 수 없을지 몰라
큰자석에 끌린 것처럼 그대에게 홀리어 이곳까지 와버렸네
밤새도록 넘쳐나는 불판의 댓글 입술마져 타는 듯 목마른 시간

퇴근시간 천년, 하룻밤 갤질이 만년
그대를 만나고파 긴긴밤 갤질로로 지샜네.



"어머, 처르가르씨.
"자석! 일이 일찍 끝나서 왔어요. 오늘 무슨 날인가요?"
"네! 오늘 싸인회가 있는 날이에요. 20명 안에 꼭 들길 바랄께요~ ^^"



하지만 자석이 말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철가루들이 티켓오픈 2시간 30분 전에 서서 이미 20명이 다 찼어요.
게다가 처르가르 앞에서 딱!! 20명이 되었습니다. 싸인회순번에 들지 못해 절망에 빠진 처르가르는 
그 절망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악어르트를 만났어요.


"어머, 처르가르씨, 제가 전에 말씀 드렸었나요? 저의 제작사 악어르트에요."
"!!!!!!!!!! 아, 처르가르입니다."
"지난번 MD로 나무볼펜 4종 세트를 건의했다는 것을 자석에게 들었어요. 하지만, 그건 자석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의 결재가 있어야 하지요. 안타깝지만, MD는 자석책갈피밖에는 만들 생각이 없어요. 
그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처르가르씨."


자석은 악어르트의 팔짱을 끼고 기쁘다는 듯 웃으며 자리를 떠났어요.


"정녕 가버리고 마는가!! 그대여!!!"



처르가르는 3번째 만난 자석에게 받은 포스터를 손에 쥐고 싸인회에 순번에 들지 못함과 MD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악어트르보니 화가 치솟았어요. 그의 옆에 자석이 환하게 웃고 있어서 더욱 더 가슴 아팠요. 
처르가르는 연뮤갤에 들어가 싸인회 순번이 자신의 앞에서 짤렸다는 것과 악어르트를 봤다는 글을 올렸어요.
갤러들은 안타까워 하며 댓글을 달아주었어요. 그 중 화석갤러 하나가 처르가르를 위로해주었답니다.



화석 : 고민이 있을 때는 할말을 꾹꾹 눌러버리는 것보다는 쏟아내는 것이 훨씬 좋아요.
          처르가르횽 무슨 일 있으세요? 말해봐요, 내가 횽아만큼 다작은 못봤어도 갤에 있기는 못해도 횽아의 3배는 
          뻘글을 썼어요.
처르가르: 세월만한 스승은 없죠. 
화석 : 암요, 얘길 해봐요.
처르가르: 횽, 들어주실래요? 
화석 : 그럼요.
처르가르 : 그럼 말합니다. 제가 아트원에 나갔거든요. 
화석 : 예매할 때마다 하시는 거잖아요. 
처르가르 : 제가 그만 예대에 걸렸어요. 
화석 : 아이구, 저런, 그래서요?
처르가르 : 질렀어요
화석 : 그게 다에요?
처르가르 : 그래서 통장이 깨졌어요.
화석 : 하이고 저런저런 안됐네, 그랬어요? 
처르가르 : 돈이 없어요.
화석 : 그런거는 고민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하는 거에요. 다 그렇게 다치고 깨지고 이러면서 사는 거지
          아유, 우리 횽아는 여태까지 한번도 파산도 안되고 그러고 살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그게 다에요?
처르가르 : 그 티켓이 막 제 통장을 때렸어요. 
화석 : 뭐 그런 티켓이 다 있어? 
처르가르 : 내 통장을!! 때렸어요. 그리고 적금 위로 성큼성큼 올라와서는 또 제 적금을 막 때려요. 그리고 
               시퍼런 0을 만들어놓고 제 통장을 뚫어버렸어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해요. 안녕, 처르가르. 
              그 티켓을 어떻게 하죠? 어쩌면 좋죠? 전 그 티켓을 어쩌지 못하겠어요. 
화석 : 나도 짐작은 했어요. 이런 밤톨만한 연뮤에 횽들이 글을 쓰고나면 소문이 KTX보다 훨씬 더 빨라요. 
          근데 말이죠. 나는 횽이 자석을 보러간다고 얘기 할 때마다 말리고 싶었는데 안 말렸어요. 
          당연지사 1n, 2n번씩 보다 개망한 갤러도 있고, 보는 횽들 눈도 있고 그런데 내가 말렸어야 했는데. 
          하유, 하지만 내가 횽의 마음을 접을 이유가 없잖아요. 이 달림이라는 놈은요, 한번 길을 나서면은 
          그 발걸음은 미친듯이 끝까지 가고 싶은데로 가는 거에요. 아유, 그냥 오늘 뻘글 무지하게 땡기네.



처르가르는 너무도 괴롭지만, 몇 번이나 더 자석을 보러 갔어요. 
그러면서 쇠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석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지방에 있어 올라오지 못하는 쇠부치는 
갤에 후기글이 올라올 때마다 괴로워 하며 꼭 사랑하는 자석을 주말이라도 올라와 보겠다는 다짐의 글을 
쓰기도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쇠부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침일찍 대학로로 나오는 길에 나쁜자석 보러갔어요.
공원어플 확인 하지도 않고 현매를 했죠.
티켓박스에는 저와 티켓 한 장이 단 한장 저와 1열 중앙이
한 번만 보려고 했는데 종일반이나
자석도 낮밤 다 공연하고 꿈같은 시간 이었어요
고백을 했죠 6번이라고 나 자석을!!

하지만 어여쁘신 우리자석 저에게 50% 쿠폰을 
갤러 냄새나는 제 손에 여기에다 바로 여기에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그 순간이 영원까지 흘러갔으면]



처르가르는 쇠부치의 글을 보며 잘 보러왔노라고 다음에는 같이 보자고 댓글을 달아주었답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처르가르는 MD에 관해 엄격한 악어르트와 함께 있는 자석을 보기도 했어요.
더 보다가는 깨어지는 적금과 함께 마음도 몸도 피폐해질 거 같아 처르가르는 자석을 잠시 떠나기로 했어요.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공연할 수 있는지
당신의 스케쥴만큼씩 내 통장은 0으로 다가가는데
그댄 어쩌면 그렇게도 조합이 많을 수 있는지
당신의 그 환한 커튼콜만큼 내 폰엔 혼짤만 가득하는데
나 그대 이제 이별 고하려는데 
내 손이 예대를 걸어버리면
나 그대를 차마 떠나려는데 
양도가 보여서 클릭을 할 수가 없으면..



1막을 마칩니다. 조만간 2막이 시작됩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월요일이잖아. 
보고 웃어주면 고맙겠지요? ㅎㅎ
즐점하고, 1시에 2막 올라옵니다~. ㅋㅋ
인터미션 겁나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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