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op 3열에서 봤고, 뮤지컬 본진 얼마 안돼서 지킬은 처음인데 너무 좋았어
초반에 앙상블들 나올땐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보다보니 적응됐어
근데 어울림누리는 좀 좁은 듯 싶었음 관객수로 볼 때 아람누리에서 충분히 할만 했을텐데(두도시보다,,,) 좀 아쉬웠어
자리도 안좋고 주변에 먹을 데도 없고.op석은 앞뒤 간격도 안 좁았고 적당한 거리였어
오히려 일반 1열이 좀 멀겠다 싶을 정도 횽들 다음에 어울림누리 갈 일 있을땐 op석 있으면 op석이 좋을듯
사실 1막 초반은 지루했는데 루시 나올때부터 주요 인물들 전개가 다 발동이 되다 보니 그때부터 너무 재밌었어
양준모배우는 너무 잘하는데 지킬보단 역시 하이드로 가서 빛을 발하는 거 같아
잘못하면 느끼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포스있게 잘 해 줬어 그래서 팬텀도 잘했을 거 같고, 라다메스도 해 봤으면 좋겠어
신의정 루시는 춤도 좋았고 노래도 좋았고 마스크도 루시에 적역인데 연기가 조금 아쉬웠어
지킬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하이드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잘 표현이 안 된 느낌??
그래서 2막 후반부의 비극성이 좀 덜 느껴지는 거 같은 느낌. 좀 더 감정선을 살려줬으면 더 울컥했을텐데
지혜엠마는 신인인데도 잘하더라. 일단 노래가 참 좋고, 외모는 더 좋고. 연기는 잘 모르겠어
엠마가 연기가 도드러지는 역할은 아닌 거 같아서. 그래서 노래 잘하는 신인을 뽑았을지도 모르지.
여튼 발전가능성은 충분해보여. 나중에 대극장주연도 많이 꿰찰듯.
조연들이랑 앙상블들은 그렇게 인상적인 장면은 없었지만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정확히 한다는 느낌이야.
합도 잘 맞았던 것 같고. 근데 어울림 음향이 좋지가 못해서ㅡㅡ 앙상블들 나올땐 소리가 좀 씹히더라
그래서 앙상블들 나올땐 내용만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어
난 1막 후반이 제일 좋았고, 2막은 너무 짧고 빠르게 전개된다는 느낌.
근데 뭔가 아쉬울만할때 딱 끝나니까 오히려 좋은 면도 있는 것 같아.
일단 이 작품 자체가 참 대중적으로 보기 좋은 거 같아.
오유나 레미즈 보단 좀 가벼우면서 쇼뮤지컬이나 락뮤지컬보단 진중한게 좋았어.
인상적인 넘버들도 많았고(특히 루시넘버들) 확실히 현장에서 들으니 지금 이 순간보다 얼라이브가 더 임팩트있더라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나올때 좀 움찔함ㅋㅋ오히려 루시 만나고 천둥 칠 땐 생각보다 안 놀랐어.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시 말하자면 어울림 음향;; 근데 거기서 놀란 사람 꽤 많나 보더라
천둥치고 웅성웅성한게 좀 웃겼음ㅋㅋ 근데 너무 비싼 것 같아. 할인받긴 했지만 vip가 12만원이고
서울공연은 13만원이던데 4연?하는 흥행뮤지컬치고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어. 이미 본전은 충분히치고 세트비도 안들텐데.
오케도 없는데 12만원은 좀 너무했다싶어. 옆동네 두도시는 10만원이더만.
그래도 이것 저것 다 빼면 공연 자체가 가진 힘 때문에 참 즐겁게 봤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
벌써 또 보고싶다ㅎㅎ 선민루시 궁금함
)근데 커튼콜 촬영 됨? 난 안되는 줄 알고 폰 꺼내지도 않았지. 뭐 된대도 안 찍었을 거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