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호역할은 씹덕이라고 만든 역인가 보지?
누나몰이하는 젊은 신인들 많이 쓴거 같은데
어디 나도 한번 씹덕이게 해보아라 이럼서 갔음

근데 음향 좋긴한데 볼륨이 넘 작아서
초반부 극 몰입과정에서 확 짜증이 치솟더라
음질 자체는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볼륨 좀 키웠으면 좋겠다
3열에서 봤는데 마이크가 무색할만큼
특히 대사칠때 육성 느껴질만큼 작음
지숙여신 민진주화 여신할 때 한번 지지직 거렸고

무대세트는 배 기둥? 같은거 뒤로 세로결 뒤에
여신님 뒤에 서있을때 이쁘드라
포커스 외 다른 배우들은 기둥 뒤에서 뒤돌아 있는거
무대 좁은데 거슬리지않고 그대로
배경으로 받아들여져서 쫌 신기

동선은 중앙부터 왼쪽이 많고
비열, 실질 일열은 영범이 딸 진희도 되고 물고기도 되서 손도 잡히고 이벵석 많아서 고루 좋아보이긴 하는데
목디스크올 듯... 일열횽들 무대 올려다보는 각도가ㅋㅋ

넘버는
기억에 남는 넘버는
순호가 악몽꾸는 넘버랑
느리게 자장가처럼 부르는 노래ㅋ가 기억에 남아ㅋㅋㅋ

소호순호는
몸쓰는거 특히 두려워할때 몸 동작
어색어색열매 다량 섭취ㅋ
글고 귀염떠는 것도 본인 스스로 어색해서 죽을라카더라ㅋ
귀 빨개져서 애쓰네 느낌
그래도 피규어가 잘났고 내가 이제 나이를 먹은건지 어린 배우가 웃으면서 팔랑팔랑 날아다니니
내 광대도 시시각각 들뜨긴 함
불시의 히~공격은 이래도 안씹덕이냐, 라는 어퍼컷이었고.
소호순호는 귀염떠는 장면은 별로였는데(피규어 자체가 귀염상인 늘보나 얼굴 고운 미니 기대된당)
후반부 감정 좋으다
여신님 들먹이며 속이기 시작할 때의 차분한 목소리랑 링크되서
질꾼 눈 감고 치떨던거나 속여도 결국 소용없었다고 말하면서 주눅들어서 쳐박혀있는 씬에 감정 몰입이 쉬웠고
막판에 눈물 흘리며 작별인사할 때
휘몰아쳐서 애잔함
혈육 잃고서 꽁꽁 자기세계에 쳐박혔던 순호가 남을 위해서기도 했지만 본인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오려고 환상의 존재를 상상하고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게된게 뭉클하기도 하고ㅋㅋ

지숙여신은 특히 성원배우 여신할 때
자숙이 생각 열나 남ㅋㅋ
살구네~시다~ㅋㅋㅋ왕세자 앓이ㅠ

그리고 주화역의 민진배우는
변죽좋은 역 진짜 잘어울리는 건 같음ㅋ 새삼 감탄했다ㅋㅋ

러닝타임이 필요이상으로 길다고 느낀거나, 몰입이 안됬던 상태에서 초반 남북한군 대치? 특히 포로로 잡혀있던 북한군이 주도권을 쥐고나서부터 여신님 작전 직전까지가 지루해서 아쉬웠지만
무난하게 영업해서 같이 보러갈만한
극이 나와서 나쁘지 않다
프리뷰니까 잘 발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