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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김류신최 레베카 후기(스포)

sf(211.47) 2013.01.16 03:41:40
조회 1427 추천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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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영화는 1년 전 쯤에 한번 보고 원작 책은 딱 100페이지만 읽고 오늘 봤는데(근데 읽는 중이라 읽은 부분에 있어서는 좀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뮤지컬 분위기로는 레베카 너무 마음에 들어. 한번만 보고 그만둬야지 생각했는데 발 내딛는순간 이거슨 무리수;


신댄버스
첫 등장에서 앙상블과 함께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부를 때는 정말 좋았어. 그러다 Sie ergibt nicht는 좀 덜 와닿았는데 이게 신영숙 배우 특유의 발성이라고 해야하나, 노래 부를 때 대사치는 강약이 좀 다른 배우들과 다르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구 좀애소 적응이 안된게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내가 오리지널 캐스트 ost를 돌려듣다보니 그 사이의 이질감이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아.(종종 오리지컬 캐스트를 듣다보면 그게 정석인 것 마냥 느껴질 때가 있잖아. 난 자주 이것에 빠지는 편이라;) 나같은 경우는 수잔 댄버스에 많이 길들여졌던지라 대사처리에 있어서 톤 다운하는 것부터 그것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였는데 수잔 댄버스는 좀더 연륜이 목소리에 무게감으로 가미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댄버스는 더 파워풀하고 톤의 변화가 좀더 있는 쪽인듯해. 아무튼 이런 순간의 당황스러움을 깨고 바로 매료된 부분이 2부 서막으로 레베카를 킴나와 함께 부르는 순간이었는데 역시 이 부분은 레베카의 최고 백미인듯.(근데 신댄버스가 저정도로 파워풀하다보니 그와 함께 달리는 킴나도 자기 몫 해내는걸 보면서 대단하다 느꼈음) 레베카에서 무대가 돌아가고 창이 관객으로 달려오면서 보라색 커튼이 올라가는 순간(개인적으로는 이 부분 연출은 정말 맘에 듬. 특히 보라색 커튼이 천장으로 사라지는 부분) 신댄버스가 나의 옆에서 바다에 빠지게 주문을 거는 듯한 순간의 눈과 표정은 정말 무시무시해서 앞열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을 했지. 그래서 앞으로 앞열에서 못보면 오페라글라스를 대여해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었어ㅎ (이 부분과 류막심의 칼날처럼 찬 웃음은 정말 표정을 봐야한다고 생각) 수잔-우베 버전에서 갠적으로는 우베가 막심역을 상당히 잘해냈다고 생각하는데(나는 그러함;) 그런데도 직관에서 보면 댄버스에 가려서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예전에 멘붕했었는데 확실히 레베카는 뭐니뭐니해도 댄버스가 갑이고 댄버스가 잘해주면 반은 성공먹고 들어가는듯. ㅡ런 면에서 커튼콜에서 세명 부를 때 댄버스가 중간이나 뒤에 부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듬. 비중이 좀 작긴해도 레베카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니. 댄버스 뒤에 막심이 부르면 뭍히는 것 같아. 
결론은... 신댄버스의 품격이 느껴지는 손짓에서 마녀의 기운이 느껴졌달까. 나에게 저주가 내리는 것 같았어.


류막심
오스트로 들으면서 우베와 많이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상당히 다름. 그런데 잘 어울려. 막심 솔로곡이 크게 3파트인 것 같은데 첫번째의 몬테카를로에서 데이트할 때 이히를 바라보면서 부르는게 몇년 전에 새로 들어갔다는 zauberhaft natulich 이거 맞아? 내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오리지널 캐스트 중 우베막심에 최적화되는 바람에;) 다른 캐스팅은 적응이 잘 안되서 다른 횽들이 좋다고 할 때 이 노래가 좋은지 잘 몰랐거든. 근데 오늘 류막심으로 들으니까 좋네... 신이여는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것 같음. 신이여만 놓고 보면 좀더 질러주길 바라긴 했는데 뒤의 칼날처럼을 생각하면 좀 자제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들긴 했거든. 암튼 류막심의 하이라이트는 칼날처럼 찬 웃음인데 이 부분은 앞의 신대버스의 레베카와 함께 오늘 제일 인상깊은 장면. 특히 보트하우스 안에 들어와 레베카의 죽음에 얽힌 과거를 독백할 때 레베카화되어 표정과 목소리가 바뀌는 장면이 있는데 이 전후 부분이 상당히 임펙트있어. 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류는 좀 신경질적으로 생긴데다(나 안티 아님;) 목소리도 날카로운 면이 있어서 이런 연기가 잘 어울리는듯해.
근데 몬테카를로 부분은 원래 오리지널 뮤지컬도 이런거였나? 레베카가 히치콕 영화에서 주로 따왔다고 듣긴 했는데 영화는 이 부분이 생각이 안나는데 책을 보면 이히가 막심과 처음으로 식사를 할 때 이히는 주절주절 자기얘기를 늘어놓는동안 막심은 묵묵히 잘 들어주거든. 오늘 대사에서는 이히의 말을 가로채는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이런 부분부분이 막심이 왜 나를 좋아하게되는지를 보여주는 점들이라... 암튼 몬테카를로 부분은 원작하고 다른 부분이 꽤나 많더라.(촌스럽게 앞 부분만 읽었다고 비교한거 맞음;ㅋ 뒷부분은 모름;) 그 밖의 이후의 부분은 예전에 영화에서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


킴나
(이건 특히나 사견이 많이 들어간터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해줘~)
김보경 배우를 직관한건 이번이 처음인데 일단 킴나 캐릭터 방향이 댄버스나 막심과는 달리 내 예상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어.
초반은 오히려 좋게 보고 있었는데 (저 촌스럽게 원작 100페이지 읽은 부분만 대입하면;) 나는 소심하면서도 뭔가 투정을 부릴 줄 알고(나가 36살의 어른이 빨리 되서 검은색 공단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할 때 보면 애가 소심하지만은 않은? 그냥 20살 초반의 애같은 면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킴나랑 잘 어울리는 것 같이 보였거든. 그런데 나의 캐릭터가 맨덜리에서 특유의 성격으로 위축되고 눈치보다 터닝포인트를 계기로 강해지고 당당해지잖아. 근데 킴나는 맨덜리에 와서 하는 행동들이 개구쟁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전에 살짝 눈치 보면서 이것저것 캐고 다니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리고 후반에는 내유외강의 강인한 면모보다는 환경 파악 다 되었으니 이제 내꺼!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이게 악녀 이미지의 레베카와 그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내적고통을 겪는 막심을 잘 내조하면서 상황을 헤쳐나가는 성숙한 여인이 잘 안느껴진달까...(나는 기본적으로 성숙함에 대한 욕망이 상당히 크더라고.) 그래서 이런 면이 좀 아쉽고 그랬는데, 암튼 성량은 짱짱해서 노래 면에서는 좋았어. 갠적으로는 연기도 연기지만 성량이 작으면 난 몰입을 잘 못하거든. 그런 면에서 오늘 킴-류-신은 다들 기본적으로 성량이 되어줘서 좋았어. 갠적으로는 김류신으로 더 보고싶으면서 임나도 궁금해.임은 내가 두도시때 성량으로 좀 싸웠는데 요즘 후기 보면 좋았다는 횽들도 많아서 다시 볼까 생각중이야. 


+ 보트하우스 하니까 생각난건데 좌석은 1열 중앙에서 약간 우측이 이런저런 것 보기 꽤나 좋은듯해보이더라. 일단 R석이고 음향도 1열은 좋은 편이고 배우들 표정 훓는건 뭐 말할 필요 없을테고 무대 우측에 보트하우스를 설치해놓은지라 막심이 오면 우측사이드쪽은 거의 얼굴을 맞대고 볼 정도.

+혹시 기관지가 안좋은 사람들이 있을까하여... 화재씬때에는 소소한 불이어서 그런가 앞열들에도 메케한 연기같은건 전혀 영향을 안미치던데 오히려 다른 뮤지컬에서 더 메케하다 생각들었던듯. 중간에 드라이아이스 때가 앞열을 확 덮여서 몇초간 배우가 잘 알보이는 순간이 있긴 한데 이건 괜찮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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