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전 직장애서 친하게 지낸 동료들이랑 송년회로 저녁먹고 샤롯데에 라만차 보러갔는데...

공연 10분전쯤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데..뒷쪽에 가족들로 보이는 구성원 5명이 앉음.( 아마도 엄마 아빠 아들 딸 이모(?) ) 이런

조합이였던거 같음.

문제는 이 가족이 들어오면서 부터 의자는 물론이고 왔다갔다 하면서 핸드백 손으로 앞에앉은 우리 일행 머리를 치고 지나다니는데

신경이 엄청 쓰이는거야...사과한마디 없이.

아빠로 보이는 남자는 " 드럽게 재미없겠다..나 한숨 자고 있을테니까 깨우지마 " 이러고 있고 그얘기 듣던 여자들은 그 이야기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박장대소..ㅡㅡ  또 30초 간격으로 의자 발차기 신공...참다못해 일행중 한명이 조금크게 혼자말로 " 누가 이렇게 발로 차는거야"

라고 약간 신경질적으로 말함...그걸 뒤에서 들었는지..여자둘이 갑자기 자기들 끼리 우리 들으라는 듯이
 

 " 언니 내가 저번에 애들 데리고 극장 갔는데 모르고 앞자석 살짝 찼다고 앞에 있는 사람이 엄청 모라 그러는 거야! "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

" 그걸 그냥 놔뒀어 욕을 한바가지 해줬어야지!!!  그렇게 실수 좀 했다고 뭐라 그러는 것들이 진짜 더 무식한 년들이야" 

사실 일행중에 남자가 나 혼자 밖에 없어서  나가서 싸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할정도로 분노 게이지가 치미는 찰나 공연이 시작되서

우선 참음...

아무튼 정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갔던 공연이였는데..최악의 관크로 완전 기분 잡치고 있었는데...홍광호 덕분에 그나마

기분 조금 풀리고 돌아옴..정말 다시는 마추치기 싫은 가족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