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질 하다보면 남덕들이 솔플 어떻게 하냐는 글 종종 올라오지
좀전에도 어떤횽이 그런글 올려서 지금 댓글들이 40개 넘게 달렸는데.
나도 달았어. 신경쓰이면 취향까지 같은 덕친구 생기기 전까진 관극 포기해야한다고 말야.
내가 좀 극단적으로 댓글 쓴 건 맞아.
하지만 맞는 말 아닌가?
사실 여기에 남자가 솔플 어떻게 하냐고 한탄글 싸면 답정너야.
여기 갤러들이 뭐라고 하겠어? 신경쓰지 말고 힘내서 보라고밖에 못하잖아.

결정적으로 내가 이렇게 따로 글싼 건 어떤 남갤러가 남자들의 심리도 모르고 자기일 아니면 막말하지말라는 글 보고 쓴거긴 한데
나도 남자라서 여자들 많은데 혼자 들어가는거 왕뻘쭘한거 알고 주위에서 남자 혼자 왔나보라고 수근대는거 정말 귀가 번지르르하게 들었어.
정말 가장 참을수 없는게 그거더라. 여자 혼자오면 그런가보다 하면서 왜 남자 혼자오면 수근대는지 말야. 심지어 게이소리까지 듣잖아?
더군다나 난 지방 살아서 지방 사람들은 서울 사람들에 비해 이런 공연 관람 같은거 더더욱 무지해.
내 친구들 특히 동성친구들은 나 서울에 혼자 공연보러 다닌다고 하면 아주 반응들이 눈꼴스러워.
그래도 그래도 말야. 나의 부정할 수 없는 취미가 연뮤라서 난 연뮤를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면 어쩔수 없어. 혼자라도 봐야지.
여기 갤러들 다 알꺼야. 취미생활이란게 취향이 같지 않으면 절대 같이 못 하는거! 연뮤 솔플하는게 덕들이 왕따라 그런게 아니라 취미를 같이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고 친구 영업했는데 반응이 안 좋을까봐 전전긍긍하는거 이제는 일상다반사잖아.
그래서 먼저 말한대로 취향까지 같아서 모든 극을 다 같이 볼수 있는 그런친구 아니면 어차피 혼자 봐야 돼. 여덕들 다 그렇게 하는거잖아.
부끄러워서 정 그렇게 못하겠다 하면 어쩔수 없지. 공연보는거 포기해야지.

그래서 결론은 누가 뭐라고 하든 그냥 봐. 남들 시선만 신경쓰면서 보고싶은거 제대로 못 보고 내 취미생활 억누르면 그건 내 스스로 나한테 미안한 짓 하는거라고 생각해.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생각외로 혼자오는 남덕들 많아. 관극을 많이 한건 아닌데 오래하다보니까 나 혼자왔는데 내 양옆이 다 혼자온 남자들인 경우도 몇번 있었고.

암튼간에 남덕들 힘낼지어다!! 앞으론 나도 호올스나 멘토스 좀 챙겨다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