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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130330 류/임/옥/최/최/정 후기

L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4.01 01:56:24
조회 932 추천 0 댓글 15

어제 공연보고 급하게 할 일이 있어서 후기 패스했더니 어느새 오늘 또 레베카를 본...-_-;; 원래 류막은 확정이었고 총막을 갈까말까 컨프롱하다 이 정도 돌았으면 총막도+신댄 오래 못봤어+임나 막공- 등등이 겹치고 해서 이틀 연속 레베카. 마티네까지 하면 이번 주 레베카 세 번-_-;

 

휘발된 부분도 많고 후기도 이미 여러 개 올라왔으니 생각나는 것만.

 

30일 류막공은 깔끔한 클리어 공연이었던 듯. 레베카 자체가 딱히 애드립 넣을 구석이 적은데다 류 성격상 별 애드립 없는 막공이겠다 했는데 그래도 본인이 청혼씬에서 "할 수 있어!"하고 한 마디 넣어서 재관람 팬들에게 큰 웃음 주더라. 뭐 그런 게 처음은 아니지만 다른 유머코드에서는 하나도 안 웃는 앞열과 저어 멀리 뒤쪽에서만 들려오는 웃음소리;;

 

류막심 같은 경우엔 처음부터 본인 퍼스낼리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예민하고 까칠한 중년남-_-;) 배역이라 생각했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이 바쁜 와중에 시간과 돈을 들여 이 정도 달리게 만들었고.. 3월 초까지도 놀라운 평범함이 막심 넘버 중에 제일 아쉬운 넘버였는데 3월 중반 넘어서니 이 넘버도 안정되더라. 하루하루 전에는 해사한 새신랑 지수가 요즘 본 중 제일 높아서 새삼스레 그렇게 갈구하던 평화와 행복이 그 다음 순간 깨지는게 짠하고. 처음부터 좋다고 생각했던 칼날송이 공연을 거듭하며 진화하는 건 참 놀라울 정도였는데, 이날도 3월 노선으로 막공답게 강강강. 으로 자신의 과거에 대한 비탄과 자책, 증오가 똘똘 뭉쳤다가 폭발하는 순간이었음.  

 

옥댄도 내가 최근 본 중은 제일 좋아서, 초반의 그 레베카 덕후 노선으로 돌아가서 일관성이 생긴게 난 차라리 좋더라. 연출의 디렉션이라고는 해도 난 옥댄에게서 레베카가 순간순간 비치는 걸 넘어서 본인이 레베카라고 생각하나? 싶던 3월 중반 노선은 참 힘들었음. 이날은 내가 옥댄이랑 화해했던 초반부의 소녀스러운 열혈팬 모드로 돌아와서 다행. 목 상태는 여전히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넘버 소화에는 무리가 없었고, 레베카립은 정말 엄청난 열광을 끌어내더라는..거실씬 대사는 매 공연 달라지는 듯 하지만, 레즈+팬 노선으로 일관성이 있으면 그 부분 정도는 묻히고. 그리고 역시 류-옥일때 제일 좋은 건 둘 다 마지막 힘까지 다 쏟아 지르는 불타는 맨덜리의 성량 대결. 연인 사이일때는 참으로 케미 안 나는 류-옥이니 앞으로도 같은 작품을 한다 해도 연인보다는 이런 식으로 대립각인 역할을 하면 좋겠다 싶고.

 

임나는...이틀 연속 봤으니 뒤에 다시 쓰겠지만 류막심을 열렬히 사랑하는게 선명해서, 저 흰 들꽃같은 아가씨가 보내는 때묻지 않은 동경과 신뢰, 애정이 레베카에게 질리고 자신의 죄에 짓눌린 류막심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을지가 느껴지더라. 막심도 끝까지 사랑한다 말하지는 않지만 청혼씬에서 뒤돌아서서 있다가 이히의 사랑한단 말에 확 미소짓는 류막심의 디테일이라던가, 체스씬에서 무도회를 조르는 이히를 바라보는 그 달콤한 눈길, 무도회를 허락받은 이히가 막심에게 뺨을 비비는 그 친근함도 참 사랑스럽고. 이날은 류막심이 칼날송 뒤에 무너지는 낙차가 굉장히 커서 이히에게 완전히 매달리는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한 임나가 내가 이제 그를 안아줄거야. 그의 죄의 무게까지 같이 지고 갈 거야. 하고 결심하는 것 역시 선명했고. 이날은 보통 2막에서 이히의 각성 표시같던 붉은 립스틱도 별로 티가 안 났는데도 그 각성은 선명하게 보이더라고. 류막심-임나 같은 경우 공연을 계속하면서 케미 좋아지는게 눈으로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차기작에서도 또 묶어서 봤으면 좋겠다 싶고.

  

그리고 언제 봐도 참 좋은 나래반호퍼 ㅠ.ㅠ  그 시원시원 아메리칸 우먼은 참 그리울 거예요 ㅠ.ㅠ 양한테 손깨물리는 연기까지 깨알같이 해주는 의갑 줄리앙이랑도 완전 어울리는 한 쌍인데!! 이날도 류막심이랑 완프랭크가 반호퍼 부인의 추파 받아주라고 킬킬거리며 부추기는 정도 완전 심했고 의갑줄리앙도 손을 내저으면서도 싫지 않게 받아들이고.

 

엄청난 환호가 나온 커튼콜에서 임나는 역시나 살짝 울컥 했고, 마지막에 나온 류막심은 막공마다 늘 하는 큰절. 막공은 거의 다 봤으니 큰절도 거의 다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임팩트가 컸던 큰절은 하이드가 해준 큰절이었던 듯 ㅎㅎ 다음날 총막이니 당연히 무대인사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시작해서 좀 놀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총막날 못 오는 포석이었던 게지. 원래 무대인사가 없었는데 본인이랑 옥주현 댄버스가 막공이라 제작팀에 요청했다는 멘트로 시작해서 레베카가 이렇게 잘 될지 몰랐다고 하면서(이 멘트를 몬테 초연 때 최민철 몬데고가 했었는데, 사실 몬테 초연은 그만큼 흥한게 좀 신기했지만 레베카쯤 되면 뭐...난 엄홍현의 마이더스의 손을 믿는데 배우들은 아직 못 믿는가 싶었다는;;) 경기도 안 좋은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멘트와 지방 공연도 신경써 달라는 깨알같은 영업. 그리고 옥주현 배우가 엄청나게 성장해서 놀랍고 본인도 이번에 팬이 되었다고. 옥댄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임혜영 배우 멘트는 내일 막공 오시면 들을 수 있다고 하고 댄버스 커튼콜 하는 사이에 또 뒤에서 팔짱끼고 꽁냥꽁냥 둘만의 세계;;; 그날 3층 기립도 굉장히 많았고 그 뒤쪽에 굿바이 R 맨덜리-던가 하는 표시 있다더니 3층에도 신나게 답례하고 뒤에서도 손짓하면서 어어찌나 수다 작렬이던지. 커튼콜 부르러 나가면서 옥댄이랑 하이파이브 하더니 본인 커튼콜도 병소보다 확 힘줘서 부르고, 노래하러 나가는 임나한테도 엄지 척, 임나도 답례로 엄지 척- 개인적으로는 류막공이 류임이라 참 감사했다는...


(이어서 총막 후기- 같이 올리려고 했는데 갤이 길어서 먹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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