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미를 봤음.
쏘쏘, 낫 배드 정도이긴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은 났음.

무대 조명 어두운 것은 의도적인 것 같은데 오글들면 괜찮음. 뒷 좌석에서도 오글 들고 표정 다 볼 수 있었는데 오히려 앞쪽이 좀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사이드쪽이었는데도 시야확보는 좋았고 시방은 뒷쪽은 없을 것 같음. 음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가사 제대로 전달되고 몇 군데서만 조금 음향 뭉개지긴 하는데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괜찮았어.

정발장이 문베르에게 좀 많이 기에서 밀리는 느낌을 어제 받았기 때문에 김발장으로 한 번 더 보고 판단하려고 함. 정발장 넘버는 좀 아쉬웠고 표정에서 자기 안의 선과 악을 잘 표현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표정하면 코젯이 갑이었음. 지수 코젯은 노래하는 밀랍인형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원래 코젯이 순수한 영혼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에 고뇌하는 표정이 있어야 하는데 단편적임. 그런데 그건 마리우스도 마찬가지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예전처럼 가슴이 막 먹먹해지지는 않고 무덤덤하게 지나갈 수 있는 것도 있는데 그래도 장발장 죽을 때는 눈물이 나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