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내 셀프막공..
후기는 패스하려다 어제껀 별로 없는 거 같아서 대강이나마 끄적여 봐.
뭔가 오늘 공연 못보는게 굉장히 아쉬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끝나고 나오는데 이정도 봤음 됐다 싶은 느낌이 들더라 ㅋ
딱 적당한 만큼 보고 끝낸 것 같아
오히려 오늘 민옵 공연 봤으면 아쉬움이 크게 남았을 것 같은..? ㅎㅎ
..이러면서 오늘 후기 올라오면 혼자 눈물을 닦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진우타냥 안녕,,ㅠㅠ 디큡에서 만나
엠뮤야 설마 디큡에서 마저 한달에 하루꼴로 잡아주진 않겠지 ^^*
..라고 써보지만 역시 현실은 크게 기대말아야겠지 ㅡㅡ
어쨌든 진우타냥은 첫공, 중간에 한번, 막공해서 세번 봤는데 난 오늘 제일 좋았어
몸 쓰는 거야 워낙 만족스럽게 봤었고..
특히 난 진우타냥은 초반 파리에 와서 과일파는 수레에 뛰어 올라가는 장면이 넘 좋더라
몸놀림이 참 깃털처럼 가벼워~
혹시 이 부분 핥는 개로리 또 있으려나? 내가 넘 엉뚱한 거지? ㅋㅋ;
연기도 꽤 자연스러워진 거 같고
처음 묘지씬에서는 갈수록 더 '엄'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것 같긴 하지만 ㅋ
노래는 (특히 고음에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론 만족스러워
사실 엄을 보면서는 자연스럽게 잘한다, 라는 생각은 들어도 타냥이 갔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어서..
그런면에서 진우타냥은 좀 더 플러스인 것도 같고
암튼 다음 삼에서는 더 늘어난 회차로 만납시다요
공연에선 크게 특별한 건 잘 기억이 안 나고..
이마키스 허락구할 때, '이마에 키스..' 라고 해야하는데 '입술에..'로 잘못 튀어나와서 좀 터졌던 거 정도? ㅋㅋ
글구 이마키스 일어내켜서 하더라~ ㅎ

손랄.. 역시 내가 본 중엔 오늘이 젤 나았어
건법 사이에 낀 조합으로는 첨 보는데
더 자신감도 붙어보였고 더 편하게 하는 느낌이 들더라
남토스가 아니라서 총사테스트때 와장창 시범도 보여볼 수 있었고
남토스가 아니라서 쥐샼이 총 빼들 때 '이런 쥐새끼 같은 놈' 대사도 칠 수 있었고
남토스가 아니라서(인지) 어깨 웃음도 더 자연스러워 보였고...
음.........;
사실 노래 자체는 다른 날에 비해 별로였는데, 무미건조함은 좀 덜해서 차라리 더 좋았어
연기도 몇 그램 정도 늘었고..
뻣뻣하게 몸 쓰는 건 여전하지만 ㅋ
특히 결투씬들에서는 어김없이 봉산탈춤 얼쑤~!
참.. 별건 아니지만 오늘도 왕비님은 아라미스에 의해 '여왕님'이 되셨음. ㅎㅎ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상습범이구만! ㅋ
뭐, 그분민스도 여왕님이라 그러긴 하더라...;
얼마나 ㅎㅁ리슐이 왕으로서의 위엄이 없으면 왕비에게 왕직책을 넘기겠어...ㅠㅠ
는 당근 뻘소리고... ^^;;

법폴토스...아~ 이분 진짜 잔망(?)터져 ㅋㅋ
이날 애드립의 제왕이 없던 날이라 새삼 더 돋보인 듯
특히 마지막에 달타냥이 콘스한테 목걸이 돌려주는 부분 대부분 버벅거리잖아?
어제도 진우 타냥 뒷 목 더듬으면서 한참 못 찾고 헤매고 있으니까
'밖에 있어 밖에 인마'
하는데 현웃터졌...ㅋㅋㅋㅋ
그밖에도 깨알같은 애드립들 좀 더 색다른 거 있었던 거 같은데 하루가 지나니 휘발...ㅠㅠ

지영밀라디 오랜만에 봅니다 ㅠㅠㅠㅠ
최근에 아선밀라디로만 4~5번 돌다가 보니 더 반가웠어
목 상태 많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난 좋더라
아선밀라디도 완소지만 난 지영밀라디 쪽이 좀 더 취향이라서..
다른 부분들은 아선밀라디 쪽이 더 좋다가도
버림받은나 때는 어쩐지 지영밀라디 쪽으로 더 기울어.
예전에도 한 번 썼었지만, 뭔가 더 처절한 느낌도 들고.. 더 쓸쓸한 느낌도 들고..
아선밀라디가 가슴 절절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지영밀라디는 좀 더 현실에 가깝게 느껴진달까...?
여러부분에서 아선밀라디에 비해 아쉽다 싶으면서도
특히 버림받은나 때.. 난 지영밀라디에서 더 많이 울컥하게 되더라

형균 쥐샼도 참 오랜만에 보는데... 헐 이 분 뭐지...?;
공연 막바지 오니 목 상태 안 좋은 거야 대부분 다 마찬가지인데..
유독 주체 못할 정도로 무너지더라.
난 사실 형균 쥬샥도 괜찮게 봤었고..
시원하게 질러주는 느낌이 좋아서 전에 어느 날인가는 참 맘에 들었었거든.
근데 오늘은 넘 아니올시다였어.ㅠ

건토스~~!!
최근 들어서는 목상태도 안좋아지고
게다가 요즘은 거의 원캐수준으로 공연을 감당해야되는 상황이라
끝까지 목이 버텨낼까 걱정스러웠는데 왠걸...
그런 와중에도 걱정한 게 무색하게 매번 할 수 있는 최선을 뽑아주더라
그래서 건토스는 늘 감동받고 오게 돼~~ㅠㅠㅠㅠ
마지막날까지 힘내세요ㅠㅠ
건더슨 보러 버리기로 다짐했던 성남도 한번쯤 달려갈지도 몰라요...ㅠㅠ

김슐리외 ㅇㅇ콘스는 이제 더 할 말이 없습니다. ^^

음....
어제 보고 나올때는 분명 아쉬움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후기쓰면서 되살리다보니 역시 좀 아쉽긴 한것 같다...ㅠ
난 왜 오늘 못 가는가....ㅠㅠㅠㅠ
오늘 가는 횽들 많을 테니 재밌게 보고와서 후기 남겨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