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할인이 60%에서 조금 넘는 경우도 생기길래 잡았는데 두 장을 잡아야 했음.
몇 번 글 남기긴 했는데 불명 때문이야. 울 어머니께서 급 호감간 게 꽃다일 뿐이고 해품달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어머니께서 성균관과 해품달을 열성적으로 좋아하셔서 재방송을 주구장창 보시는 데다가 책까지도 많이 보시기 때문에 이건 모험이 될 것 같아서(환상이 깨질지도 모르니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지.

그런데 알고 보니 나만 루팡시리즈를 좋아한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도 젊은 처자시절에 루팡시리즈를 꽤나 좋아하셨다고 하시니 내가 어머니의 반짝이는 눈빛에 아니 넘어갈 수가 있어야지.

결국 아듀할인 뜬 거 보고 전화드렸더니 좋다고 보러가시자고 하시니 나는 호갱이요 소리를 하면서 모시고 가기로 결정했음. 나야 이번이 재관람이긴 해도 첫 번에도 좀 구멍난 것 고치면 괜찮겠다 싶겠다 정도로 끝났으니 상관없는데 어머니는 어쩌실 지 모르겠음. 그저 좋기만 바랄 뿐이고 나는 모시고 효도나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