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말 미안하지만 본인이 본진 불호후기를 절대 못 참는 동본진이다? 뒤로가기 버튼 눌러줘 당연히 무분별한 까질 아니고 내가 느낀 불호포인트만 쓸 거임

동

난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함. 태생적으로 연기를 못 하는 사람, 대본에 쓰인 워딩 그대로 정직하게(멍청하게) 연기하는 사람, 그리고 노래와 연기가 멀티가 안 되는 사람. 동은 그중 마지막이라고 생각함. 조막 조막 보면 되게 괜찮은 배우이고 연기만 떼놓고 보면 볼만한데 노래를 부르는 순간 그냥 와장창 깨져버림. 표정은 세상 절절한데 노래는 마이웨이로 성악 발성을 갈겨버림. 물론 성악 발성이 불호인 건 절대 아님. 그저 감정이 하나도 안 담긴 단단한 발성으로 질러버리니까 이질감이 듦. 드큘 때는 진짜 400년 사랑한 사람처럼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해서 동이 많이 발전했구나 했는데 오늘 동은 그냥 몇 년 전 내가 알던 동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동카는 절대 친구일 리가 없음. 이오의 짝사랑?정도... 말은 이렇게 썼지만 동 까내리는 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동은 내 본격적인 뮤입덕 시켜준 애배임. 그저 오늘의 동이 조금 실망스러웠음.

이오

별말 없이 그냥 잘했음. 1막보다 2막을 잘했고 개인적으로 이오는 너꿈속 보러 가는데 너꿈속은 살짝 슴슴했고 난괴물을 너무 잘했음. 그곳에는-상처까지 흐름 되게 좋았는데 위에 말한 대로 동의 연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이 조각조각으로 남긴 했음. 근데 이오 왜 레미 때보다 마른 거 같지? 몸 관리만 한 게 아니라 살도 쪽 빼온 거 같음. 그리고 저번보다 침 덜 흘리는 거 같은데 맞나...

지우

오늘 갤에 지우 목 안 좋다는 거 이해하고 뭔 소리인지도 알겠는데 진짜 전수미나 장은아가 더 잘함? 오늘 프랑켄 자첫이라 둘은 잘 모르지만 이것보다 더 잘 할 수가 있나? 지우는 오늘 그냥 엘렌에바역을 찢었음. 저번 시즌에는 남세랑 외소이 그날의 내가처럼 ‘넘버’를 잘한 느낌이면 오늘은 그냥 역에 완벽히 이입함. 특히 에바일 때 제스처나 춤이나 대사 치는 게 저번보다 너무 좋아졌음. 가성-진성 오가는 부분에서 가성 때 볼륨이 현저히 작아지는 거 보고 목이 안 좋은 거 같지만 그래도 난 지우가 좋다. 베사장 가지 말고 프랑켄 더 해줘....

졔

오늘 최고였던 사람을 뽑으라 하면 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졔임. 오늘 졔는 최고였음. 왜냐면 내가 그리워하는 13엠마 때 꾀꼬리 발성을 다시 느낌. 평소보다 힘을 빼서 오히려 단단한 소리도 좀 빠졌는데 되려 이 느낌이 너무 좋았음. 그리고 그곳에는 뭐냐..? 진짜 카졔 너무 좋음... 막 순수하고 진짜 저 어딘가에 평화로운 곳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들어서 바로 핸드폰 들고 찍고 싶었음... 산다는 거도 안 쓰릴 하게 잘 했고 그다음 장면에 에바한테 빌면서 괴물 발로 차는 것도 진짜 두려움이 극치가 되면 나오는 정신 나간듯한 연기라 좋았다. 그냥 다들 빅터앙리맘 할 때 난 까드린느맘 할련다 ㅜ 개인적으로 오늘 발성 유지해서 앞으로 오는 다른 극들도 다 이느낌으로 보고싶음.

티켓인증 귀찮지만 내 후기가 너무 구라같다하면 찍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