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뻘하게 한전 시방석은 사랑이었다는 감상과 함께 ㅋㅋ
참고로 엄마오리효과는 무시 못 한다는걸 염두에 두곸ㅋㅋ

일단은 이거 보니 초연 때 안터져서 이번엔 웃겨 좀 보겠다고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지더라. 근데 안 웃겨ㅠ 괜히 더 거추장스러운 느낌이야ㅠ
그리고 나름 풍자와 위트를 넣으려고 애썼는데 굉장히 직접적이야. 너무 직선적인 풍자는 풍자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애쓴 부분인데 도리어 심드렁해지더라. 너무 그런 부분이 길기도 했고.
그리고ㅠ 내가 스팸을 애꼈던건 병맛인건 둘째치고 굉장히 똑똑한 극이라서 그런 것도 있거든. 일인 다역이 단순한 다역이 아니고 처음부터 전체 속성을 다 지니고 있으면서 배역 바뀔 때 마다 하나씩 풀어놓는. 예를들어 로빈 경 배우가 첨에 시체 장수일 때도 카멜롯 기사 모집 듣고 거기 가서 춤 추고 그럴 수 있나며 예능?ㅋㅋ 에 관심있는데 그건 로빈경의 연옌송과 허버트가 노래하고 싶어하는 걸로 이어진다고 봤는데 이번은 그런 거 없더라. 되게 캐릭터들이 단편적이라 다들 그냥 멀티맨같아. 특히 베데베르 경은 그냥 감초같아서 아쉬움ㅠ 초연 땐 그 산만함 속에서 나름 중심이 잡히는 역이라 생각했는데.
이거 마무리 어케하냨ㅋㅋㅋ 나 맥주잔 샀닥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