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김건우 정상훈 이아름솔 장현성 이지숙 유보영
으로 자첫 하고옴.

유일형 : 극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무대에 계속 등장하면서
농담도 하고 슬퍼도 하고 기뻐도 하며 영웅 유일형이 아니라 인간 유일형의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줌.
그냥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축임.
근데 의상까지 심지어 대부분 수트라 일형에 본진 있으면 행복사할듯.
조금 아쉬운건 아무래도 이 캐릭터와 엮인 다른 인물들이 많다보니 몇몇 인물들과의 관계가 조금 얕게 표현되는게 아쉬움.
황만용과는 계속 붙어있기도 하고 호메리와도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존재하는데 야스오와의 관계 면에선 굉장히 얕게 표현된 것 같음. 쟤들 무슨 일 있나? 싶으면 둘중 하나 퇴장하기를 반복하니 둘이 그정도까지 우정이 돈독했었나 싶어 두 인물의 관계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음.

야스오 : 다른 야스오들은 아직 안봐서 모르겠는데 난 노래 연기 다 만족하고 봄. 캐보엔 야스오로 나와있는데 체감상 보웅이로 더 많이 불림. 이게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야스오의 이름을 거의 안부르는데 일형 만용만 야스오의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줌. 그게 보웅이든 야스오든.
암튼 캐 자체는 엄청 매력있는데 이런 캐릭터의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이 스토리면에선 조금 어색하고 급한 면이 있음.
일형이가 ~~할래? 하면 받아들이고
아버지가 ~~해라 하면 받아들이면서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는데 이걸 스스로 고뇌하는 대사나 넘버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배우가 혼자 연기력으로 관객을 설득시켜야함.

황만용 : 이 작품의 숨은 주인공. 그냥 코믹캐 원툴일줄 알았는데 이 캐릭터가 있어서 유일형 야스오 황만용 셋의 관계, 유일형과 회사 직원들,유일형과 호메리 등등...유일형과 관련된 모든 관계를 납득시켜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줌. 게다가 만용이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자신만의 신념도 확고한 캐인데 인간적인 면모도 너무 확실해서  가장 인상깊게 본 캐였음.

베로니카 : 일단 베로니카가 부르는 넘버들은 다 좋고 굉장히 캐가 매력적임. 게다가 솔직히 이렇게 빨리 죽을 지도 몰랐고 생각보다 죽음이 잔인하게 묘사된게 좀 충격이었음. 잊을만하면 등장하고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데 등장할때마다 임팩트가 워낙 강하기도 하고 일형의 내면처럼 표현되기도 해서 컷콜때 두번째로 등장하는게 납득이 됨.

곤도 : 배역 맡은 배우가 노래면에서 불호가 좀 있던데 난 괜찮았음. 오히려 중간 중간 조금씩 나오는 매체톤?만 조금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음.

호메리 :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적인데 1막 병원씬이나 2막 벤치씬?에서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조금 쳐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쳐내면 안그래도 없는 분량이 더 없어질 것 같아서 애매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