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오 복수를 다짐한 후에도 남아있는 바보 같은 모먼트랑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보다는 괴물의 서사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관객의 쉬운 이해를 돕는데 치중이 된 느낌이라 회전러로서 너무 재미없어서 4연까지 2막 화해를 못했음 근데 5연 때 감쪽같이 2막이 재밌어져서 깜짝 놀랐다

너꿈속에서 빅터 뒷모습 보고 안녕-남자의 세계 첫 격투 때 사람들한테 안녕-산다는 거 독방에서 안녕-추바야 격투 후 까뜨한테 안녕-상처에서 아이 만나고 안녕-아이 밀고 안녕 계속 안녕 디테일을 끌고 가는데 재밌더라

그리고 불호였던 바보스러움은 탄생부터 그곳에는까지는 극대화시켰다가 복수 다짐한 후에는 확 줄여서 괴물의 성장서사가 눈에 확 들어오니까 오히려 호가 됐어 유구한 빅터맘이었던 나에게도 괴물도 이렇게 선하고 순수한 존재였는데 사람들에게 고통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더라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부분은 상처였는데 아이한테 “너는 여기, 나는 여기” 하고 아이를 달래주는 듯한 대사를 치더라고 사실 처음에는 이오의 어린아이같은 노선 때문에 아이가 너자리 내자리 하는 것 같아서 좀 엥 했는데 회전 돌다 보니 자기가 괴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또 진짜 괴물이 되기로 결심한 이후 인간 어린아이와 자신은 다른 존재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것 같아서 괴물의 상처를 정말 보여주는 씬으로 해석되더라

무튼…… 이번시즌 이오 2막 난 좋아했다구…… 혼자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