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슈 다 지나고 보니 이랬더라 잡담

1. 표정을 알 수 없는 지저스

- 지저스가 역광으로 등장하거나 무대 뒤쪽에서 있으면 표정이 안 보이는데 그 때 지저스 표정이 어떨까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음

2. 영원히 기억될 널 축하해

- 유다데스에서 가야바 대사. 누가 잔인한 말이지 않냐고 갤에 올렸었는데 백번 공감. 슈퍼스타 넘버 말고 등장인물 입으로 말하는 대사 중에 유일하게 메타적 발언으로도 느껴지는 대사라 완전 가슴에 꽂혔었음. 잘했다 유다 불쌍한 유다와 맥락을 같이 하는 느낌. 저건 가야바의 말일까, 원작자로 대표되는 메타적 존재의 발언일까 

3. 39래쉬 빌라도 당장 너의 임무야 부분

- 제일 숨막혔던 장면 중 하나. 앙상블이 빌라도를 압박하는 장면이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엄청 짓누르는 느낌. 진짜 숨이 안 쉬어질 정도로 보는 사람도 힘들었음.

4. 지크슈에 밝은 노래는 과연 있는가

- 얼핏 보면 밝고 신나는 노래 엄청 많은데 까보면 모든 넘버가 절망적이라 괴리감 듦. 츄종자들아 너희는 밝은 노래가 있다고 느꼈었어? 난 하나도 없었음. 질럿조차도.

5. 유다데스 밧줄

- 유다데스 때 내려오는 밧줄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여유있게 내려온다 싶었음. 유다들이 밧줄에 목 걸 때 좀 더 켁 하고 걸리는 모습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 해 살짝 아쉬웠음

6. 지크슈 넘버는 언제 질리지?

- 자막하고 거짓말 안 하고 매일 3시간 정도는 지크슈 넘버 트랙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풀로 듣고 있는 중. 그런데 안 질림. 언제 질릴까. 언제쯤 이제 안 들어도 되겠다 싶을까.  

7. 쭈꾸미들이 올라가 있는 다리

- 지저스머스트다이에서 사제랑 안나스가 가야바 쪽으로 다 올 때 2층에서 볼 때는 다리가 안 흔들려 보이는데 1층에서는 꽤 크게 흔들려보여서 걱정됐었음.

8. 빌라도는 제작사들의 애정캐였을까?

- 캐스트 별로 같캐들 의상이 약간 달랐지만 특히 빌라도는 지빌, 태빌이 꽤 많이 다른 의상이라 신기했음. 근데 그 의상이 지빌, 태빌에게 완전 찰떡이라 제작사들의 애정 캐릭터라서 더 신경 쓴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9. 마이크 꺼져있을 때 그들은 무슨 말을 하는가

- 입모양만으로는 나는 알기 어려워서 항상 궁금.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마저스 인터뷰에서 그럴 때 앙들 에너지를 올리기 위해서 치킨 사줄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데 그럼 츄종자들이 천국가자로 들었던 그 입모양은 치킨 사줄게였던 게 아니었을까

10. 팝업 못사로 소신 발언

- 팝업에서 그렇게 멋들어진 미니 세트를 만들었으면 인간적으로 팝업이 끝난 후에 치킨홀에도 전시해서 포토존으로 썼어야지. 바보 같은 블테야. 그럼 츄종자들이 거기서 지저스, 유다, 시몬, 빌라도, 마리아 코스프레하고 사진 찍을 수 있잖아.

또 문득 잡담거리가 생각나면 또 올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