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갤에서 완전 영업 당해.. 오늘 [글루미 데이] 첫공 보러감.
공연 후기는 따로 각잡고 쓰고 있으므로, 좀 이따 올리고,
일단 싸인회 후기.

싸인회 있는지도 몰랐는데, 표 받을 때 번호표를 주더라.
이게 뭐예요 하니까
싸인회.
오... 신기하네..

공연 끝. 나오니까 테이블 세팅 완료.

아.. 어따 받지.. 받을데도 없는데..
.. 그러다 생각난게 내 갤노트.
S노트 열고 얼른 배경 만들어놓음.

내 차례가 됨.

(나=나
김경수(우진)=경
안유진(심덕)=안
정민(사내)=정)


갤노트를 들이밈.
나 : "공연 잘 봤습니다^^"
경 : "아이고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아 근데.. 이거.."
나 : "여기에 성함 부탁드려요^^"
경 : "싸인 말고 이름만요?"
나 : "네네^^ 위쪽에 배역도 부탁드려요"

경수배우 자꾸 새끼손가락으로 화면 건들어서 화면 초기화됨... (-''-)
(옆에서 안심덕이 낄낄거리며 끼어듬)
경 : "아.. 나 너무 긴장돼.."
안 : "나도 노트툰데 이런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ㅋㅋㅋ 나도 긴장되는데? ㅋㅋㅋ"
나 : "화면에 손대면 안되요. 펜만 딱 세워서"
경 : "아...;;;"

노트에 글씨 쓰기 어려운데ㅋㅋ 의외로 경수배우는 엄청 잘 씀. 올...... 미끄러웠을텐데? 올....

유진배우로 넘어감.

나 : "공연 정말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안 : "아 감사합니다"(라고 말은 하지만 시선은 노트에 집중);;;;;;;;;;
나 : "성함이랑 배역 부탁드려요"
(옆에서 여유로운 경수우진과 정민사내가 낄낄거리며 끼어듬)
경 : "화면에 닿으면 안돼!"
정 : "뭐야. 이건"
경 : "ㅋㅋㅋㅋㅋㅋ"
안 : "아.. 이거 난이도 있어.."(집중중)
정 : "ㅋㅋㅋㅋㅋ 뭐야. 기대된다"
나 : "저.. 화면에 손 닿으면 안되요.."
경 : "화면에 손 닿으면 안된다니까 ㅋㅋㅋㅋ"

.. 난리...... 내 폰에 세 분 머리통이 옹기종기..... 아.. 나도 좀 봅시다;;;;;;;;;;;

우여곡절 끝에.. 정성이 담긴 유진배우의 흔적.




진작에 옆에서 흥미롭게 기다리고 있던 마지막 사내역 정민배우쪽으로 이동.

나 : "좋은 공연 정말 감사해요. 노래도 너무 좋았어요"
정 : (안들음.. 노트에 다이빙할 기세) "오. 이거 잘써야 하는데. 오. 오."
나 : ";;;;;;;;;;; 공연 정말 감사하다구요;;"
정 : (안들음... 심취. 옆에서 안심덕 ㅋㅋㅋ소리가 들리는 나만의 느낌..)
근데 집중하면서 간지나게 싸인을 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