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예 원작도 그렇다면서요

근데 원작은 정적이기라도 하지 음악도 추가되니 넘 정신없던데요? 

1. 경마 통한 동물권 이야기

경마에 쓰이는 말은 가치가 떨어지면 안락사

이들에게도 세컨드 찬스가 주어져야 한다

사람 중심의 세상이라 오락인 경마는 이젠 로봇이 기수임

2. 소통 부재 가족 벗 우린 모두 사실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요 

장애가 있는 언니 + 소방관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귀신 같은 역으로 가족 주위를 맴돌아 + 그러다 결국에 서로서로 배려하다가 오해가 생김을 깨닫고 등등 

3. 로봇의 등장

그래서 인간은? 무엇이 인간을 인갑답게 하나. 기수가 휴머노이드 로봇인데 감정을 느끼는듯이 행동함. 로봇이 감정 비스무리한걸 느끼면 어떻게 될까? 이걸 생각하게 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얘뿐만 아니라 사방팔방에서 실제 로봇이 나옴 정신 사나움 끝판왕.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기도 함. 로봇 쓰는게 더 싸다고 알바 잘리기도 함 

4. 장애인에 대한 시선

+로봇이고 동물이고 쓸모가 없으면 버려지는 이야기

+그러지 말고 뛰지말고 천천히 가자

+한때 배우를 꿈꿨지만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는 엄마

(근데 딸들은 엄마가 과거에 배우였는지도 몰랐음)

+아빠는 또 소방관인데 과거 생존 확률이 희박했던 엄마를 구해서 연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졸라 길게 다 보여주고 퍼센트 강조하고 몇프로라도 희망 어쩌구~ 거기에 아빠는 근무하다가 또 죽어 

+엄마+수의사쌤은 또 금사빠인거 강조(너무 굳이 싶음, 이럴시간에 러닝타임을 5분이라도 줄여라)

+사촌오빠는 기자인데 취재하려고 마굿간에 무단 칩입, 우연히 사촌동생들을 만나서 어쩌다보니 조력자가 됨

+이 경마장에서 승부조작인가를 했대 그걸로 딜함 보도 안하는 대신 원래 안락사 예정이었던 말을 경기에 출전시키고

등등 도저히 귀찮고 정리하기 힘들어서 안되겠다

만약 잘못쓴게 있다면 미안 집중안됐어

다른 극이었음 하나로 쭉 끌고 갈 수도 있는 큰 주제를 꾸역꾸역 다 넣음. 책도 그런거ㅇㅋ 근데 무대로 만들 땐 다르게 가져올 수도 있는 거 아님? 

말을 잘 구현했길래 혹하고 보러가서 이야깃거리가 몇개인지 세다가 포기함. 책은 끊었다 읽기라도 가능하지. 뮤지컬은 무대에 사람도 꽉차고, 실제 로봇 움직이고 로봇 기수들은 뒤에 다 사람있고 ㅋㅋ

굳이 이걸 무대에서 만들어야 한 이유가 있나 싶더라 

살면서 본 극 중에 제일 정신 사나움

차라리 영화면 괜찮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