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거지근처고 옆에 도서관이랑 문화센터 같은거 있어서 가족단위, 학생들 많음.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극보러 오는 건 아닌 것 같았어.
과제하는 초딩? 중딩?들이 유난히 많음ㅋㅋㅋ
건물은 쌔거라서 시설들 좋고 주변도 편의시설 나름 많아.
여름에 손 시려울까봐 화장실에 온수 나오는 쎈쓰까지 겸비.
로비도 널찍하고 의자도 많고. 밖에도 의자많아서 날씨 좋으면 밖에서 한적하게 시간때워도 좋을듯해.
단차도 겁나 개념. 계단 내려갈 때 좀 무서울정도로 단차 씨원씨원하다. 등받이도 좀 높은편이라서 내 기준으로 목 좀 위로 올라오는 곳까지 받쳐줌. 그래도 걸리적거리는거 없이 편하게 잘 봤어. 무대도 높고 극장이 옆으로보다 위아래로가 큰 느낌이야.
눈높이는 e, f열인 듯 한데 무대 자체가 깊어서인지 멀다....
그리고 어셔들이 이쁘고 잘생....은 필요없나...?

낮공은 어르신들이랑 단체관람이 많아서인지 뒷쪽에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듯. 중블 뒤쪽에 무슨 위시석..? 같은거 있는데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자리 같았어. 그래서 낮공때 그 분들 오신 것 같았고.
앞쪽은 원정온 덕들덕에 잘 볼 수 있었음. 더운데 원정 온 횽들 고마웤ㅋㅋㅋㅋㅋ
밤공은 확실히 낮공보다 기침 별로 안했어ㅋㅋㅋ
단체관람도 없었던 듯 하고.

내 자체 첫공이라서 대학로 공연이랑 비교는 못하겠는데 굉장히 좋았어ㅠㅠㅠ 나 이거 왜 동탄에서 본다고 아껴뒀을까ㅠㅠㅠㅠ
낮공은 넥타이로 인한 마이크대란이 있었고 밤공은 넥타이 무사히 잘 벗었음ㅋㅋㅋㅋ 이거 신경쓰여서 조마조마했닼ㅋㅋㅋ
근데 나는 별로 글루미하지 않았어...
열린결말 인 듯 한데 김우진이 해피엔딩을 바랬던 것 처럼 해피엔딩이라고 믿고싶음.
좋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 진짜 이 넘버로 재공 안하면 재능낭비예요ㅠㅠㅠㅠ
근데 나 규사내 볼 때마다... 자꾸 이정이 생각났어... 말투가 묘하게 비슷해...

밤공 끝나고 사인회도 했어. 김경수배우는 지방공연 있댔나..? 울려서 잘 못 들었는데 일정때문에 사인회 참석 못하고 캐리어끌고 뽈뽈뽈뽈 사라졌어.

쓰고보니 극 후기가 아니라 극장후기넼ㅋㅋㅋ
어쨌든 내일 또 보고 다시 후기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내일도 좋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