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스카핌 프리뷰 첫공 긴 후기.
다들 자기 눈으로 보는 거니까..

간밤에도 짧은 노트했는데 밥먹기전에 시간이 떠서 괜히 한소리 또 함.. ㅋㅋ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는데
자꾸 헛점을 짚는 글만 쓰게되네...
미리 미안.... ^^;;;;

역시... 다시 생각해도
극 자체의 흐름이 제일 마음에 안들어.
각 장면이 실소를 금치 못하게 만드는 표현들이고..
한마디로 연출.... 헐..... -_-;;
배우들은 극 안에서 밖에 못 움직이니까..
극이 참 거시기 한 가운데, 그냥 평타는 친 것 같아.
주역 셋 다 골고루 적당히 했고
그만큼 어떤 면에선 적당히 별로였고.. -_-

근데...
음악은 뭐.. 그래... 작곡자 본인의 자기복제가 많아서 다 들어본 멜로디지만...
이거야말로 이 작품 올리는 이상 손 댈 수 없는 부분이니까 어쩔 수 없다치고...

많은 장면들이 다 뭔가 딴거를 연상케하는 건 좀 심각함.
어제부터 올라오는 후기들에서 언급되는 연상되는 많은 공연들도 그렇고..
심지어 시작할 때 마그리트의 쇼는 물랭루즈의 다이아몬드 어쩌고.. 넘버 부분 생각도 나더라.
나는 사람들이 공연 보고 나서 누구배우 누구 소환.. 이러면서 싫어할때도,
난 그냥 잘봤는데 왜? 이랬던 사람인데...
이런 내가 수많은 장면에서 계속 이건 어디 장면.. 뭐 이러고 봤을 정도면 뭐.. -_-
그나마 장면 안에서 구체적인 것들이 좋으면, 아 뭐 그래 창조적이진 않아도 깨끗하게 처리했네.. 그러고 넘어갔을텐데
정말 그냥 연습실 탐방 같고 뭐 그러함..

배우들도 사실 뭐...
장면들이 그렇듯이 자신들이 기존에 하던 거 다 꼴라주 하는 것 같았음.
한 사람이니까 희노애락의 상황에서 표현이 어차피 비슷한거는 당연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 변신을 해!! 이런 억지를 쓰려는건 아냐.
내 말은..
그 캐릭터를 위해서 준비된 포인트가 잘 안보인다는 거.
비통한 느낌은 어느공연의 어느캐릭터, 분노할 때는 누구, 즐거울 때는 누구, 슬플때는 누구....
이렇게 다른 공연에서 본인이 연기했던, 같은 상황의 다른 캐릭터들이 짜집기된 느낌을 주고
어떤때는 본인 소환 인 듯????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순간도 있고..
(정확히 배우 본인을 난 모르니, 그저 의문일 수 밖에... 없지만서도.. 내 머리속에선 그 생각이 휙~ 튀어나오고..)
뭔가.. 인물이 또렷하지 않음.

한퍼시의 경우,
제일 많이 로딩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어떤 부분들은 꽤 마음에 들었음. 못한 부분과 잘한 부분 들쭉날쭉함.
여그리트의 경우,
안정적인데 뭔가... 그냥 안정적임. 그냥 무념무상으로 보게 됨.. 넘버소화력은 기본실력이 있으니까... 하지만 연기는... 음... 그러함.
에블랑의 경우,
제일 일관된 캐릭터 보여줬지만 역시 로딩 필요할 듯.  쫌 무게감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고.. 뭔가 뒷심이 조금씩... 한퍼시 못지 않게 에블랑도 어딘기 급함..  둘 다 캄다운 릴렉스 플리즈...
결사대는...
내가 보기엔 연출의 희생양들임... 뭐 배우들 각자 로딩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액션 등등등등 참으로 엉성... -_-), 근데 개인적으로 다들 로딩이 된 다 한들, 극 안에서의 쓰임이 참 그러함.... 짧게 나오고, 퍼시의 농담에 쿵짝을 맞추고 하더라도, 결사대가 나오면 좀 멋져보이고 신나고 재밌고 해야할 것 같은데, 전혀... 헹... 그냥 어수선하고 뭘 하는지?? 하다가 지나감....

어제 보고 나니
건여 또는 한바... 혹시 이렇게 짝지우면 어울릴까??? 하는 추측이...

추가)
침퍼시 게이설.. 난 그렇게 느끼지는 않았음.
그런데, 누를 때 아주 확실히 진중하게 눌러주는게 필요할 듯.
목소리 대박 깔아.. 뭐 그런 말 아니다... -_-;;;
목소리가 하이톤이든 뭐든 그런건 전혀 상관없어...
일단 진지할 땐... 속도부터 확 줄여보는 건 어떨까... (몸 스피드, 말 스피드... -_-)
그러나 표정과 분위기는 아주 순식간에 전환하는거지...
그러면 농담하는 퍼시와 순간적으로 진지해지는 퍼시가 잘 구분되서 캐릭터 좀 나아질 듯.
다시말해... 농담하는 퍼시를 고칠게 아니라 심각한 몇 순간의 퍼시 (+낭만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퍼시) 가 좀 더 여유롭고 진중하게 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