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왤케 가슴 아픈지 모르겠다.
오늘 화욜공에 유난히 좌석이 빈 듯한데 대신 덕들이 많이 왔는지 분위기 좋더라. 앞열들은 다들 조용히 관극... 베일신에서도 웃음 거의 안터지고 이막에서는 여기저기 우는 소리가 들리던데...

요즘 잠을 뒤죽박죽 잤다니 오늘 포함 최근 3개공은 몸상태 엉망인 상태에서 봤는데 내가 몸상태가 안좋으면 잘 몰입 못하거든. 근데 오늘은 몰입해서 봤네. 역시 류최최신 이 조합 잘 어울려. 내 애정페어ㅠ

주말 관크가 싫으면 좀 애잔해도 화욜에 보는거 추천해. 오늘 배우들 다들 최고의 상태 이런건 아니지만 분위기 좋더라. 누구 하나 대단히 튀는거 없이 서로 합이 잘 맞는 모습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몰입도 잘되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관객들도 자세 좋고.

내 앞의 남자분이 혼자 있었는데 첨엔 남자분이다 보니 앉은 키가 커서 아 오늘은 어쩔 수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극 보는 내내 너무 관람자세가 좋아서 괜시리 기분 좋았다능ㅎㅎㅎ 컷콜도 언능 일어나 박수치고 촬영하고ㅎ 두도시 돌면서 솔플하는 남덕들 자주 보네ㅎㅎㅎ

요즘은 리틀 원 좋더라. 시드니랑 애긔 루시 장면부터 시작해서 가스파드 드파르지 부부 등이 나오는 부분. 류드니 요즘 리틀 원에서 보면 류드니가 왜 이런 선택을 하게되는지 이해가 가더라고. 엔딩씬에도 울먹울먹한 류드니. 오늘 좀 많이 울머가는 느낌이었는데 계단신 전에서는 엄청 벅차하다가 마지막 계단 맨 위에서는 편안한 웃음을. 커튼콜에서도 마지막에 빙그레 웃더라~

먼가... 두도시가 끝나갈 때가 온거같은 느낌이 들었어. 슬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