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도시 못본지 4일째라 이러능거 맞음.

범-최블리 페어는 하아....정말 고전문학에서 금방 튀어나온 페어인것 같아.
관객으로 하여금 꿈을 꾸게하더라.

특히 범드니 최블리 바라보는 눈빛이나
차마 나같이 형편없는 놈은 저런 "분"을 바라볼 자격조차 못돼 라고 생각될만큼
조심스럽고 정말 하늘의 별처럼 숭고하게 루시를 생각하는데
이게 객석에 전해질때는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듯

최블리는 그래서 범드니에게는 꿈의 존재인것 같았어.
하늘에서 천사님이 내려와주셨어.
그런분위기....

실제 비쥬얼 페어로도 애초부터 시드니가 꿈꿀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납득이 돼 (((((((((범드니 내가 많이 좋아해요)))))))))
류드니는 맘만 먹으면 루시 넘어오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만큼 격한 시드니 버프로 멋져버리는 바람에
왜저렇게까지 애타해야하고 바라볼수도 없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될때가 있었.....(이건 곰도 마찬가지)

시드니가 과하게 멋지믄 안되겠다는 생각을 요즘은 가끔, 아주 가끔 하게 된다.

물론 범드니 특유의 대사톤은 나도 싸울때가 많아.
생활대사톤 나쁘진 않은데 가끔 그 특유의 범동키 할배 목소리 나올땐 헉한다 ㅠㅠ 넘 노쇠하신거 아니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드니가 계속 기억에 남는건 그거 같아.
비어가는 술병처럼 낭비해버린 인생 이나
로리아저씨랑 인생의 가치에 대해 논할때나
그리고 마지막 단두대로 향할때나....

그게 범드니한텐 연기가 아니고 다큐야.
리얼 다큐.

(아....마무리를 오또케하지?) 타임세일 시간 놓치고 범-최블리 페어 잡으려고보니
2열이 남아있어서 컨프롱하고 있는데 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