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벵당첨되서 친구랑 손잡고 갔다왔어
우리집에서 성남국은 그리 멀지 않아서 좋은데
관객석과 무대는 매우 멀다고한다....
하지만 워낙 대놓고 쇼뮤다 보니까 표정디텔 볼것도 없고
전체적인 무대나 단체 춤이 주가 되다보니까 멀리 떨어져서
보는게 가까이서 보는것 보다 나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

생각보다 너무 줄거리가 없어서 재미가 읎었음..
처음부터 끝까지 탭댄스 추는데 그것도 처음에야 우왕하지
끝에가서는 질려.. 앙상블 다 나와서 탭댄스 출 때야
다같이 발맞춰서 많은 발들이 내는 소리에 우오오!!!하지만
혼자 탭댄스 추거나 할때는 끝으로 갈수록 지루햇..

그나마 있는 줄거리는 2막에 가서 슉슉슉 지나가고
급갈등 급화해 다시 탭댄스!!!! 이러니깐
뮤지컬 보고온 느낌보단 놀이공원의 거대한 퍼레이드 본 느낌도 들었어

무엇보다 주연들보다 앙상블들 정말 고생많겠더라
그많은 인원이 춤추다가 다시 옷바꾸고 신발 바꿔신고 다 다시 나와서
춤추고 노래부르고 대단하더라.. 탭댄스 익히는 것도 정말 노력많이했을거같아
보고나온 이후에 그리 크게 기억에 남는 넘버보다는
춤이 더 기억에 남을 정도로 모든 배우들 춤 연습하고 익히고 하느라
고생 정말 많이했을거같아 그 점에 대해선 정말 크게 박수 쳐주고 싶었어

개인적으로 내돈주고 보기엔 조금은 아까운 극...일지도 모르겠다
뭐 볼거리많고 보는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뮤지컬 좋아하는 횽들에겐
취향일지 모르겠지만 난 볼거리에 비해 줄거리가 너무 빈약해서
속빈 강정이라는 느낌도 들었어

그래도 화려한 무대에서 현란한 탭댄스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브로드웨이 42번가만이 가지고 있는 큰 매력이겠지?
그리고 페기 너므 귀여웡... 페기 소여 귀욤귀욤함...
보는 내내 레베카의 킴나 생각났음... 모르겠숴요.....

아그리고 가족단위 관객들이랑 어린학생들 단체로 1층에 엄청 와서
진짜 걱정많이했는데 의외로 진짜 조용히 잘보더라
오히려 주변에 성인 관객들이 계속 뒤척뒤척 핸폰 켰다껐다
발 동동 구르고 이러더라.. 어린이들 멋있었엉

하아 원래 일주일에 한번 관극할까말까하는데
내일까지 3일 내내 관극하려니 그냥 좀 지치는 느낌이다
난 아직 덕되려면 멀었나보다

기승전자기성찰로 뻘감상글 마무리지을게
긋밤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