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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 범카임백 두도시 후기(개취)모바일에서 작성

dd(211.209) 2013.07.13 01:39:27
조회 485 추천 1 댓글 3

범드니. 카네이. 임루시. 백드파르지

초연일때는 곰카임 고정에 드파르지만 바꿔서 봤었고 재연에선 곰카. 곰최. 류카. 류최 보다가 범드니는 처음 본거였는데  (난 감정 따라가기가 좋아서 곰카임신을 가장 애정함)
초연 재연 합해서 가장 멀쩡한 정신으로 본 것 같다.
곰으로 볼때는 곰플렉션부터 감정 이입되서 "아니야 그녀는 꿈이야" 하는 그의 말에 완전 백퍼이백퍼 동감하면서 나도 펑펑 울고 시드니가 좋아하는 그 맘이 안쓰러워서 울고 그러다보니 쭈구리로 보게되고,
류로 볼때는 이프드림때 뒤에 서있는 그를 보기만해도 마음이 쨘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거기다 아기루시 안아줄때 그 다정하면서도 복잡한 표정에 녹아내려 가슴을 후벼파게 되는데,
곰류에 비해서 범드니는 굉장히 지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이라서 시드니에게 감정 이입이 된다기보단 조금 관조적으로 보게 되는듯.

재판신에서 스트라이버에게 계속 귓속말 하고 지시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들 직접 눈으로 보니까 더 명확하게 그렇게 느껴지더라. 이 사람은 정말 원작에서 느꼈덤 일 중심의 고독한 청년이구나...그랬던 그가 사랑에 빠져서 루시에게 대시하고 거절당하고 그러면서 결국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에..
어쩌면 많이 서툴렀고 거기다 감정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오히려 더 어색한 건 아니었나 싶어서 참 안쓰러웠어.
아침먹기전에 술마시지마라, 점심먹기전에 술마시지마라, 술마시기전에 술마시지마라는 부모님얘기를 할때도 그가 참 외로워보이더라.. 이유를 모르겠는데 시드니가 고독한 남자였을것 같아.
그렇게 끝까지 안쓰럽고 불쌍했던 범드니가 재봉사 소녀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데 차라리 잘된것같고, 그래도 마지막에 이름 뭐냐고 물어주는거에 내가 고맙더라구.
류 곰 범 셋다 대사가 조금씩 다르고 넘버 들어가고 나가는 것도 다른줄은 알고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극에 집중할수있게 해줘서 좋았고, 무엇보다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과 정확한 연기가 매우 인상깊었음..

대종바사드는 6월말이나 7월에 비해 많이 늘었고 대사도 몸짓도 이젠 익숙해진듯해. 근데 그 특유의 손동작 (손바닥 앞뒤로 휘날리는거 나만 거슬리나?) 그거 때문에 모든상황이 비슷하게 보여지는게 단점.
블러프는 좀 아쉬웠던게 코트자락 휘날리는 곰 류 와는 달리 약간의 움직임만 있어서 (물론 발차기는 있지만) 쫄깃쫄깃한 맛이 별로 안 살긴하더라.
(쫄깃한 블러프는 일욜낮에 곰드니로 보는걸로 ㅋㅋㅋ)

백마담은 ... 가냘프고 약해보여서 정말 어린 여동생처럼 느껴지긴 해.
근데 체구가 작고 동작이 신마담에 비해 그래서그런지 분노와 슬픔이 아니라 짜증과 히스테리? 그런걸로 느껴졌어.
목소리 톤이나 느낌은 신마담이랑 비슷한데 백마담이 워낙 말라서 그런지 신마담이 엄청 거대하게 느껴진...데다 넘버소화가 좀 어려운듯한 쓰릴한 느낌을 받았어. 혹시 삑날까봐 조마조마했;;;

임드파르지는 정말 날이 갈수록 좋고
프로스 아줌마도 넘넘 좋고
리틀루시 미유도 원래도 잘하지만 갈수록 연기와 노래가 느는 것 같아서 엄청 흐뭇하더라.

임루시는...태생이 잘 웃고 잘 들어주고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시드니한테 어장관리하기보단 그냥 챙겨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
다네이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드니한테 와서 정중하게 인사하는거 보니까 내가 남자라면 진짜 쓰러졌을 듯.
위다웃에서 다들 쓰릴하다곤하지만 나한텐 그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난 최루시가 너무 울면서 위다웃 부르는게 좀 거슬리더라구) 시드니 편지받고 "시드니가" 하면서 찰스한테 얘기할 때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개인적으로 재연엔 원작 220페이지엔가 있는 시드니와 루시 대화가 들어가기를 바랬는데 그게 아니라 무지 아쉽.  (차라리 말도 안되는 프로스 아줌마와
로리아저씨 대화나 좀 빼지.. 로리 아저씨는 너무 말이 많은 것 같아서 좀;;)

곰. 범. 류 다보고 나니까
같은 시드니라도 대사나 쫄깃한 부분, 김정폭발하는 부분이 다 달라서 한 번씩 더 봐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왜 맘에 드는 캐스팅이 많이 없는지...

아 그리고 봉환 마네뜨 박사님이랑 도형 마네뜨박사님 다 봤는데, 두분 다 좋으시지만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도형박사님!! 바스티유 감옥에서 17년 살다 나오신 것 같은 약간의 불안함과 약함이 보이고, 그래서 감정에 호소하는 부분이 더 설득력있게 느껴져.

다네이는 카이, 최수형 둘 다 보고나니 확실히 내 다네이는 카네이가 더 취향이더라.
이프드림에서 리틀 루시 안아줄때, 감옥신에서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낀 반지 보면서 고개를 흔들할 때, 감옥에 자기 대신 시드니가 있는 걸 알고 돌아가려고 했다가 리틀루시가 나오니깐 부둥켜 안고 얼굴 확인하고 하는것들에서 저 남자가 정말 가정을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싶었어.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안계시고 하나있는 삼촌은 완전 악랄해서 자기와는 맞지 않았기에 집을 떠나 영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또 스파이로 몰리고ㅠㅠㅠ 죽을뻔하다가 겨우 살았는데 또 가벨이 불러서 집안 뒤처리하러가고...어떻게보면 다네이도 참 안풀리는 인생이었을거라는 생각. (스스로도 얼마나 괴로웠겠어...)

처음보는 조합이라 사실 걱정도 했고, 기대도 별로 안했는데 의외로 범카임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어서 만족하고 나왔어.
(비록 수치의 객석이었다라도) 덕존에 앉은 덕분에 큰 방해 없이  잘 봤고, 역시나 덕들은 아무도 웃지않을때 뒤에서 밀려오는 웃음 소리를 들으며 맘을 추스려야 했지만, 그래도 배우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역시 두도시구나 하고 느꼈어.
이렇게 잘하는 배우들 모아다가 장사 드럽게 못하는 최댚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망하더라도 오슷은 꼭 내주는 걸로! 거절하기 없수다 최댚!!

비 많이 오고 바람많이 불어도 데려다 줄 이 하나없이 지하철타고, 걸어오고 하느라 몸은 진짜 힘들지만 그래도 범드니 보고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이상 끝.
졸리고 피곤해서 내가 써놓고도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두도시는 사랑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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