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보다가 두번 울컥하고 세번 쳐울고
커튼콜에서 미치지않음 죽는거야라는 언니 말에 (안)곱게 미쳤다가 이제 정신차리고 옴.

내가 2011년 헤드윅 쭉 돌다가 작년에 꾹참고 올해도 꾹참으려다가 못참고(...) 3일전엔가 예매해서 왔거둔.
1년참아서그런가 아님 짱언니 감정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오늘 진짜 틈만나면 눈물맺히고 또 틈만나면 눈물주륵주륵해서 당황했다고한다.
11에는 초반에만울고 나중엔 안울어서 손수건도 안챙겨왔건만,
헤드윅 보면서 이렇게 운건 또 처음 ;;;;

나 a열 오블 사이드라(끝에서 세번째) 시야 걱정 겁나하고왔는데
내가 너무 걱정을했나ㅋㅋㅋㅋ생각보다 잘보였어!
다만 언니 눕는순간 고개빼고 요리조리........... 안 보여. 애가 탑니다. ㅠㅠ

나 공연보고 후기 되게 자세하게 잘적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부로 그 생각 접겠음.
나 왜 아무 생각 안나? 왜 이언니 쩐다는 말바께 안나오지?
무슨 몇백피스짜리 퍼즐맞추다가 엎은 기분이야 ;;;

제대로 기억나는건 슈가대디 봉춤.......?
오블 사이드니까 이걸 코앞에서 하는거자나. 멘붕올뻔.........
그동안 앞이여도 왼블이여서 코앞에서 본적이없는데 말이지.
이거 코앞에서오니까 순간 헉, 하더라.
몰라. 되게 놀란 기억밖에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

윅인어박스때 짱언니 짱귀여웠어 ㅜㅜ
닭털 날리면서 무대며 객석이며 휘젓더니 무대에 닭털 막 날리니까 하나 줏어서 왼블쪽에 던지는데 그게 날라가겠니.
안 날라가니까 후, 후, 입술 쭉 내밀고 서너번인가 불더니
"안 날라가." 이러면서 뾰로통.
오블에서 볼때 귀염터졌는데 왼블에선 얼마나 좋았을까.
극 내내 왼블이 매우 부러웠다고 한다. 나도 다음에 왼블갈꺼야!

짱언니가 두서없다보니 나까지 두서없어지는 거같다.
뭐야이거. 정리가 안돼!

앞에서말했듯 난 정신줄 못잡고있다가 막차까지 놓치고
24시 카페에서 죽치고있다고한다. 나 뭐하니. ㅠ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