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문득 시간을 보니 전철 시간까지 촉박한거야
그래서 막 뛰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여신님이 보고계셔 넘버가 나오고 있었거든
막 멜로디 전개가 되면서

마음으로 느끼면 돼 운명처럼 너를 찾아올♬
보이지 않아도 만질 수 없어도~~
내 안에 숨쉬는 여신님을♬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마른 들판에 내려오는 빗물처럼♪
미움도 분노도 괴로움도!
그녀 손길에 녹아서 사라질거야♪
그만 아파도 돼, 그만 슬퍼도 돼♬
그녀만 믿으면 돼♪♬
언제나 우리를 비추는 눈부신 그녀만 믿으면 돼~~~~~~~~~~~~~

하는데 그걸 들으면서 뛰고 있자니
내가 무슨 드라마 여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고 한다...
내 출근길이 무슨 드라마 1회 쯤에 나오는 주인공의 바쁘지만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같았어..
바쁘게 뛰어서 계단을 내려와 전철을 타고 전철 까만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데
내 귀에 달콤한 BGM이 흐르고...
그러나 그 맘때쯤 맞닥뜨려야 할 남주 따위 없ㅋ음ㅋ

뭐, 그래도 덕분에 월요일 아침 출근이 엄청 상큼했다고 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