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횽 없니..
피부랑 두피 악지성이라서 특히 여름에 신경 많이 쓰이는 그런 횽.
은 내 얘기.. 또르르..

피부도 두피도 악지성이라
아침에 머리 감고 린스도 안하는데 퇴근할 때 앞머리 떡지기 시작해..
출퇴근이야 추해도 상관없는데 평일 관극하는 날은 엄청 고단스러워짐
덕분에 여름엔 평일 관극 최대한 안 잡는데
너무 보고싶은 캐스팅이면 안 갈 수 없잖아ㅠㅠ

그래서 퇴근 전에 인적드문 화장실에 숨어서
앞머리를 급히 빨아서 말린다고 한다ㅠㅠㅠㅠㅠㅠㅠ
화장은 고쳐서 되는 수준이 안되서 클렌징하고 다시 화장해야 함ㅠㅠ
혹시 이 추한 몰골을 누가 볼까 손놀림은 엘티이지만
머리는 잘 안 마르고 누가 들어올까봐 애간장이 바짝바짝 탄다ㅠㅠ

앞열에서 모자 쓰는 관크를 할 수 없어서 모자도 못 쓰겠고ㅠㅠ

물론 아무리 빨고 씻고 해도 흔녀가 훈녀되는 건 아니지만
단정하게는 관극하고 싶어ㅠㅠ
어차피 새우젓인걸 알지만 내 본진 혹은 애정배우나 앙상블에게
초라하고 꾀죄죄한 관객으로 비치고 싶진 않은 덕의 발악ㅜㅜ

나같은 사투를 벌이거나 극복한(?) 지성덕들 없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