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텅장되서 그 동안 회전문 돌던 공연을 네이버 모 카페에 자체할인 양도 내놨었는데...
전혀 안나갔거든. 오늘이 공연날이고....ㅜ

이건 네 본진 너나 보고 네 통장은 주금ㅋ 이라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 하고 그냥 룰루랄라 가려고 했어...

근데 좀 아까 양도받을 수 있냐고 문자가 와서
오예 내 통장은 숨 좀 쉬고 난 새 옷 좀 입나 하고 좋아했는데

이 사람이 무뜬금 오늘 공연인데 네고 안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

뭐지ㅋㅋㅋㅋ 나 그 동안 수 많은 티켓을 양도하면서 네고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넼ㅋㅋㅋ
횽들은 들어봤어? 자체 할인 말고 양수자랑 둘이 네고도 하고 그래?

뭐 사실 거기까진 피식 웃고 괜찮았는데 그 이후 문자가 더 웃긴게...
자기가 다른 캐스팅은 봤는데 오늘 캐스팅은 금전적인 압박으로 못봤다고,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내 양도가 올라왔는데
어짜피 나 오늘 못보면 그 표 날아가는거니까 할인 해달라네?

그래서 나 그냥 양도 받을 사람 없으면 내가 보러 가려고 했다고 했더니
그럼 즐거운 관람 하고 오랰ㅋㅋㅋㅋㅋㅋ

....슬프다....
........내 본진은 카드사 할인에 자체 할인을 끼얹고 거기에 네고까지 해서 봐야하는 사람인가봐....

그냥 기승전슬픈내본진이 되서 뻘글 한 번 싸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