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30)가 동료들로부터 SNS 무더기 언팔로우를 당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월 9일(한국시간) 바우어의 행정 휴직이 일주일 연장됐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원래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행정 휴직 처분이 연장됨에 따라 복귀 시점을 알 수 없게 됐다.

바우어는 지난달 30일 성관계를 맺은 여성으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이 여성은 바우어가 관계 중 합의하지 않은 폭행을 저질렀으며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무국은 발 빠르게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지 매체는 바우어가 올 시즌 마운드를 다시 밟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과 성폭행, 아동학대에 대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 혐의가 밝혀질 경우, 리그 차원에서의 징계 뿐 아니라 법적 처벌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다.

이에 다저스 동료들까지 바우어의 SNS를 연달아 언팔로우하고 있다.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 크리스 테일러, 무키 베츠, 맥스 먼시, 알버트 푸홀스와 더스틴 메이 등 다저스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등을 돌린 것.

다저스 입장에서도 바우어의 이탈로 선발진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다. 최근 클레이튼 커쇼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바우어까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이탈하며 골머리를 앓게 됐다. 바우어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서 107.2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