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예전엔 수비 못했는데"

대중에게는 딱 이정도 수준으로만 기억됨

일단 수비못하는데 공격좋아서 꾸준히 주전먹으면

수비는 반드시 발전해

최고수준의 수비수가 되진 못해도

그냥 믿고 맡길 수준은 돼

그렇게 되서 시간이 지나면 아 쟤는 어릴땐 수비 존나 못했는데

딱 이정도 수준으로만 언급됨

이건 손아섭 사례가 가장 임팩트가 큼

손아섭 초창기인 13시즌까지는 진짜 눈뜨고는 못볼 외야수였음

외야수는 이건 에러로 기록되어야지 하는 수비 실수도

웬만해서는 에러로 기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기록상 에러수가 의외로 많지 않은거지

당시 꼴데의 손아섭의 코너외야는 화약고와 같은 곳이었음

롯팬들 티비 켜서 롯데 수비때 코너 외야로 공가면 눈감던 시절임

근데 14년도부터 수비가 만개하고

한때는 크보 최고수준의 코너 외야수가 됐음

준수한 수비범위에 특히 보살이 많았어

여전히 에러가 적은건 아니었지만

그 에러들이 주로 넓은 수비범위로

아슬아슬하게 못잡은 타구들에서 비롯된 것들이었을뿐이지

예전에 수비 못할때 에러로 기록되지 않은 불안정한 수비가 없어졌음

수비실력 만개하니까 넓은 수비범위로 커버치고 보살도 심심찮게 하니까

에러로 까먹는거보다 수비기여도가 훨씬 높았다는거지

그러니까 손아섭 수비 못한다는 말이 쏙 들어가고

아 쟤 예전에는 수비 존나 못했는데 이 말만 남음

즉 대중은 그냥 한때 저랬지 정도로만 기억함

물론 공교롭게도 손아섭 나이먹고 접 가자마자

수비가 예전만하지 않고 불안해져서

수비력 얘기 들은 접팬들은 사기당한 기분이겠지만

나이먹어서 그런걸 어쩔거임

도영이도 수비를 그냥저냥 하는 수준만 되어도

올시즌 수비는 나중에 "쟤 한때는 못했지" 정도로만 기억될거임

그리고 나는 도영이 올시즌 수비가 스캠을 못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극히 한시적인 현상일거라고 믿음